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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8.06.11 08:49

연극 '형제의 밤' 7월 13일 대학로 무대 오른다... 男2인극 흥행작

매년 공연했음에도 높은 객석 점유율과 대학로 흥행 열풍 주도해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013년 4월 첫 공연 이래, 단 한번도 흥행을 놓친 적이 없는 연극 '형제의 밤'이 다음달 1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세우아트센터(2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모노(Mono)에 가까운 남자 2인극 임에도 찌질함을 포함한 찰진 대사가 그간 흥행 성공의 키워드다.

대학로 발전소가 기획하고, 으랏차차스토리와 세우테크노산업이 제작한 '형제의 밤'은 부모의 재혼, 부모의 뜻밖의 교통사고, 부모로부터 남긴 얼마 없는 유산, 이 세 가지를 놓고, 재혼녀의 아들 수동과 재혼남의 아들 연소가 끈근한 형제애와 찌질한 원수 사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 2인극 '형제의 밤' 공연 컷(대학로 발전소 제공)

라디오PD를 꿈꾸는 언론고시 4수생 '수동' 역에는 배우 김동준, 차용환, 은해성이 맡았고, 낙천적이면서 동시에 다혈질적인 면모를 지닌 '연소' 역에는 배우 박중근, 이주훈, 신동근이 열연을 펼친다.

한편 '형제의 밤'은 지난 4월 캐스팅 오디션(소극장 공연)에서 배우 지원자가 430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50대 1의 치열한 경합을 거쳤다. 캐스팅 공고만 내보냈음에도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형제의 밤'은 공연 90분 동안(인터미션無), 일상이 되버린 현대인의 가정 환경, 사회가 외면한 모두의 그늘을 보여준다.

날줄과 씨줄처럼 엮인 두 배우의 찌질한 대사와 일그러진 얼굴 속에서 웃음과 슬픔을 품은 삶의 굴레를 드러낸다.

조선형이 연출을 맡고 김봉민이 각본을 쓴 '형제의 밤'은 7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 대학로 무대를 또 한번 접수할 예정이다. 만 15세 이상 관람가로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 연극 '형제의 밤' 포스터 (대학로 발전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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