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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8.05.30 22:47

도잉 아트 '작가 19人 단체전' 31일부터 7월 말까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 위치한 도잉아트가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작가 19명이 참여하는 단체전을 연다.

<The Third Print: 호모 아키비스트(기록하는 인간); 작가의 개입>이라는 긴 제목이 눈에 띄는 이번 전시회는 권기수, 권오상, 김기리, 홍경택, Urich Lau 등 다양한 범주의 작가들이 펼치는 새로운 판화의 개념과 확장을 소개한다.

특히 김지민 작가의 유명한 설치미술 작품 'The One Way'(2010)와 만화가 최호철 작가의 '와우산'(1995) 디지털 프린트 작품도 전시돼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 김지민 The One Way-The One Way (part 1_5) ed.1_3(도잉 아트 제공)

도잉아트에 따르면,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는 19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평면,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린트 작품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The Third Print: 호모 아키비스트(기록하는 인간); 작가의 개입>은 2014년 토탈미술관에서 전시됐던 'The Thrid Print'展의 후속 전시로 기획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전 전시회에 제시된 패러다임에서 판화개념의 확장과 새로운 전망을 복고(retro)로 되새김하고, 나아가 현대 디지털 문명사회에서 수집된 주관과 객관을 포함한 데이터를 어떻게 기록하며 소화하는지, 작업을 통해 어떠한 확장과 변환을 꾀하는지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라며 전시회 기획의도를 부연했다.

특히 작가 김지민의 'The One Way'(2010)는 오래간만에 보는 작가의 세계관이다. 라벨 뒷면을 이어 붙여 가공한 눈 모양의 얼굴과 흐느적대는 형태를 한 플라스틱 육체는 흡사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 '모던타임즈'에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노동자와 유사하다. 

덧붙여 만화가 최호철 작가의 '와우산'(1995)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디지털 프린트 작품이다. 작가의 오랜 관찰과 작업으로 완성된 걸작이다.

1990년대 마포구 홍대 뒷편에 위치한 와우산과 주변 사람들의 동정을 그린 이 작품은 당시 서민들의 다양한 표정과 초록빛 마을이 바라보는 서울특별시와 한강의 전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비춘다.

▲ 최호철, 와우산, 1995, digital print, 52x36cm(도잉 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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