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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5.25 15:00

포경수술, 적합한 시기와 안전한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예전부터 포경수술은 남성들이 청소년 시기에 꼭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포경수술이 필수가 아닌 선택할 수 있는 수술이라는 것을 알고 상담을 받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포경수술은 모든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발기 후에도 포피가 벗겨지지 않는 진성포경이나 포피 주위의 피부가 약해져서 상처 및 염증이 잦아지는 포피 약화, 포피를 젖혀 귀두를 노출한 후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감돈포경, 귀두 주위에 하얗게 끼어 냄새와 염증이 생기는 구지 등의 경우라면 포경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포경수술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부산 SNU서울비뇨기과 박정민 원장

그렇다면 포경수술은 언제 받아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일까? 포경수술은 보통 국소마취로 진행되므로 너무 어릴 때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통증을 참아내기 힘들 수 있고, 음경이 어느 정도 자란 뒤인 성장이 끝나가는 시기에 진행해야 모양이 더 좋다.

포경수술을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산 SNU서울비뇨기과 박정민 원장은 "포경수술은 나이와 관계 없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수술이 가능하므로 자신이 포경수술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그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된 후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는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 시기에 많이 찾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포경수술은 귀두 주변의 피부 조직인 포피와 음경 피부를 적당량 잘라내어 귀두를 노출시키는 수술법으로 개인의 성기 형태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때 음경 형태나 발기 시의 길이 등을 정밀하게 검사한 후 수술을 진행해야 최소한의 수술을 통해 수술 후의 통증이나 부작용 발생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음경 피부인 포피와 진피, 피하조직까지 모두 제거하는 일반적인 포경수술이 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피하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고 출혈 및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SNU서울비뇨기과 박정민 원장은 "무통포경 슬라브방식은 이용해 점막을 최대한 얇게 제거함으로써 포피의 피부는 남기고 피하조직을 보존하여 귀두부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레이저기기를 이용하여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했으며 곤지름 및 에이즈 등의 성병 감염율을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경수술은 어렵지 않은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포경수술도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마취부터 절개, 봉합 등의 수술적 방법이 동원되는 것으로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여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을 결정했다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수술을 계획한 후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안전한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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