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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선우기자
  • 방송
  • 입력 2011.06.01 10:28

거짓말의 ‘수렁’ 속에 빠진 이다해…시청자들 궁금증 증폭

‘미스 리플리’ 이다해가 자신의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강혜정과의 우연을 가장한 극적 재회를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31일 방송된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 2회 방송분은 시청률 16.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31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 2회 방송분에서는 헤어 나올 수 없는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 점점 더 심한 거짓말을 일삼게 되는 장미리(이다해)의 모습이 담겨졌다.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수모를 당하며 취직에 실패한 장미리(이다해)는 우연하게 만난 호텔지배인 장명훈(김승우)에게 “동경대를 졸업했다”는 거짓말을 한 후 일자리를 얻게 됐다. ‘동경대 졸업’이라는 한번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것을 얻게 된 장미리는 거짓말이 주는 ‘달콤함’에 빠져들게 됐던 것.

장미리는 호텔 ‘a’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게 됐으나 ‘동경대 졸업장’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게 됐고, 인터넷으로 ‘학력위조’를 검색해 결국 ‘동경대 졸업장’을 불법으로 만들어주는 인쇄소까지 찾았다. 하지만 장미리는 강제 출국 조치까지 며칠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쇄소로부터 진짜 동경대 졸업장이 있어야지만 위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는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좌절감에 빠지게 된 상황.

 

이때 공교롭게도 장미리는 호텔 ‘a’에서 동경대를 졸업한 고아원 친구인 문희주(강혜정)를 발견했고, 진짜 ‘동경대 졸업장’을 얻어내기 위해 버스에서 문희주와의 극적인 재회를 만들어냈다. 도대체 장미리가 왜 문희주와의 만남을 연출해낸 것인지, 장미리가 ‘동경대 졸업장’을 위해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도 모를 거짓말의 ‘늪’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했던 장미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 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더라. 장미리로 빙의된 듯 한 이다해의 리얼 연기에 푹 빠져들었다. 이다해가 미운 게 아니라 안타깝고 안쓰러웠다”,“역시 이다해는 최고의 연기자였다.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고 점점 더 변해가는 이다해의 모습이 너무나 실감났다”고 공감을 표하는가 하면, “장미리는 한 번의 거짓말로 인해 빚어진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아야했다. 한 순간의 실수가 자신의 모든 것을 파멸시킬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거짓말로 인해 빚어지게 될 또 다른 파국에 대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그 외 호텔 ‘a’ 총지배인으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장명훈(김승우)은 의사였던 시절에 만나 결혼한 이귀연(황지현)과 이혼하게 되는 장면을 그려내며 극 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장명훈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스스로를 생채기 내고 있는 부인 이귀연의 모습에 그동안 차갑던 모습을 버린 채 “그동안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런가하면 전작 ‘성균관 스캔들’이후 현대극에 도전한 박유천은 모든 것을 갖춘 남자 송유현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박유천은 극 중  몬도리조트 그룹의 재벌 2세 송유현역을 맡아 친절한 미소와 조근조근한 말투, 그 속에 뚝심있는 추진력을 갖춘 최고의 남자로 탈바꿈하며 ‘상큼 카리스마’를 펼쳐냈다. 박유천의 완벽 변신에 시청자들은 “진정성있는 연기였다”, “박유천과 딱 어울리는 역을 만난 것 같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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