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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6.01 10:22

‘순금건우’, 태안에서 달달한 하룻밤?

 

1박 2일 즉흥여행을 떠났던 성유리와 정겨운의 ‘리얼한 어촌 체험기’가 공개됐다.
 
6월 1일 수요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극 '로맨스 타운 '7회분에서는로맨스타운을떠나바다를거닐며사랑을속삭이던성유리와정겨운이물빠진갯벌에서좌충우돌데이트를즐기는장면이담겨진다.
 
두 사람이 갯벌을 찾은 이유는 건우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전임식모 유춘작 할머니가 섬에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시아순금에게 귀미테 하나를 붙여주고 뱃길에 오르기 때문. 섬에서 두 사람은 알콩달콩 낭만 데이트도 즐기지만 순금의 뱃멀미, 건우의 몸빼바지 등을 통해 깨알웃음도 선사할 예정.
 

 

특히 매번 화장을 곱게 하고, 핸드폰까지 새로 개통하며 건우를 완벽하게 속여왔던 순금이 하룻밤을 버텨야 하는 1박 2일 난코스에서 자신의 생얼과 정체를 숨길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식모순금의 정체를 들킬까 조마조마해 하는 시아순금과 사랑의 콩깍지에 제대로 쓰인 건우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최근 서해 태안에서 진행됐다.
 
극중 세련된 ‘윤시아’ 행세를 하고 있는 성유리는 스모키 화장이 번져 팬더눈이 되고, 긴 포니테일 가발은 헝클어진 채 갯벌에 빠져 허우적대는 해프닝을 펼쳐냈다. 또 반바지로도 간지를 뽐내던 샤방가이 정겨운(건우)은 갯벌에 다리가 움푹 빠져 자연 머드팩을 하는가 하면 결국엔 다 포기한 듯 몸빼바지까지 치켜 입고 마루에 걸터앉아 ‘어촌총각’의 포스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성유리는 팬더화장과 헝클머리의 굴욕적인 설정에도 특유의 소탈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아예 거울을 멀리하고 연기에 몰입하는 프로정신을 보여줬다. 또한 정겨운은 의외로 몸빼바지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편안한 자세로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은 “몸빼바지도 모델 간지로 소화해 낸다”며 극찬을 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로타앓이’, ‘로타폐인’ 시청자들은 건우와 순금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출과 대본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서디테일 작가, 황디테일 감독!(villiv)”, “코믹-찡-두근!(eunk0404)”라는 소감들이 이어지며 수요일 방송을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  

 

제작사 측은 “한 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았지만 두 사람은 주인집과 식모라는 관계 때문에 서로를 진솔하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3년 전 생판 모르는 남으로 만났을 때보다 마음의 거리가 더 멀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순금이 시아로 변하면서 순금과 건우의 로맨스에 가능성이 꽃피게 된 것”이라며 “상대를 이해하고 바라볼 때 무엇을 우선으로 봐야 할 지 우리 각자 질문을 던지며 드라마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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