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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27 17:30

김영편입학원 수십억원 횡령혐의 포착,압수수색 들어가

검찰,국내 주요대학들 상대로 로비 벌인 의혹도 수사..

 

 
국내 편입학 업계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는 ‘김영 편입학원’의 횡령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국내 최대 편입학원인 ‘김영 편입학원’의 김모 회장이 회사 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 서초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서울 서초동 김영 편입학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본사 13층에 있는 학원 대표 사무실에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동 김영 편입학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본사 13층의 회장실, 운영지원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감사보고서, 업무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2004년 무렵부터 최근까지 회사 돈 약30억대를 횡령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횡령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한편, 김영편입학원이 편입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주요대학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동시에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이를 위해 김영편입학원 대표뿐 아니라 각 대학 편입 업무 관계자들도 조만간 소환해 로비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영 학원은 1977년에 설립되어 1980년대 말 입학정원제 실시로 편입학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장해 2004~2005년에는 한 해에 수강생 1만 여명을 대학에 편입시킬 정도로 성장했다. 2009년쯤 회사 임직원 간 갈등으로 스타 강사 20여명이 빠져 나가고, 직원 60여명이 퇴사하면서 수강생 감소 등 다소의 부진을 겪었지만, 편입학 업계에서 지금껏 ‘왕좌의 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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