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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선우기자
  • 사회
  • 입력 2011.05.27 12:54

현대캐피탈, 전직원 OTP사용..전격실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현대캐피탈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해킹 사건을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해 OTP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 중요 전산시스템 접속자에 대해서는 일반 직원용보다 한층 보안이 강화된 OTP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측은 OTP 도입으로 해커나 외부인이 직원의 계정을 취득해도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노트북의 사옥내 반입을 원천 금지하기로 했다. 회사 임원에게 지급된 노트북은 업무상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80% 이상을 회수할 예정이라는 것. 정보기술(IT) 예산 중 정보보안 예산은 10% 이상 편성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내 최고의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외에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정보보안 조직을 신설하며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회사는 금융보안연구원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터넷프로토콜(IP)의 회사 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하고 안철수연구소와 주요 시스템에 대한 모의해킹을 실시하는 등의 점검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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