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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8.04.08 12:29

'카즈야 하시모토' 개인전, 앙증맞은 일러스트 돋보여

김현주 갤러리에서 오는 17일까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김현주 갤러리에는 누가 봐도 앙증맞고 유쾌함이 가득한 일러스트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 '카즈야 하시모토' 개인전 포스터(김현주 갤러리 제공)

'Did You Call Me?'라는 문구가 포함된 전시 포스터에는 원작과 달리 눈을 크게 뜬 '진주 목걸이를 한 소녀'가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고양이, 고래, 올빼미, 펭귄 등 주로 인간에게 친숙한 야생동물들이 작가 카즈야 하시모토가 선호하는 작품 이미지다. 오사카 출생인 작가는 교토 조형 예술대학에서 비주얼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의 초기작은 전통적인 일본 회화물이다. 하지만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 그간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얻어낸 풍부한 감성과 넓어진 시야를 통해 '보편적 이미지의 다양한 해석'이라는 찬사를 받는 현재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나왔다.

카즈야 하시모토의 작품들은 "동심의 풍경을 유니크하게 표현했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을 잘보면, 독일 코믹작가 쿼트 에리히 오져처럼 소박하면서도 키치적인 풍자가 예사롭지 않다. 시대를 떠나 어디건 가장 잘 어울리는 하나의 앙상블이다.

총 2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카즈야 하시모토 개인전은 김현주 갤러리(국무총리공관 정문 앞 왼쪽 골목길)에서 열린다. 처음 찾아가는 이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삼청로 골목길에 위치한 이 갤러리는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토, 일요일은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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