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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4.04 21:46

[S인터뷰②] 위너, “다양한 활동으로 친숙한 이미지의 그룹 되고파”

▲ 위너(WINNER) ⓒYG엔터테인먼트

 

[S인터뷰①] ‘팬바보’ 위너, “정규앨범 발매 이유는 오로지 ‘팬’, 힘의 원동력도 ‘팬’”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위너(WINNER)가 위너만의 새로운 음악을 통해 같은 소속사인 그룹 빅뱅과 아이콘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정규 2집 ‘EVERYD4Y’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 앨범명 ‘EVERYD4Y’는 위너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숫자 ‘4’와 매일을 뜻하는 ‘EVERYDAY’를 결합해 탄생했다. 이번 앨범은 4년 만에 나온 위너의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역대 최다곡 수록을 자랑하며 힙합, 트랩, 어쿠스틱, 발라드, 팝 등 다채로운 장르들로 가득 채웠다. 

Q. 위너는 항상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것 같다. 이유가 있나?
 
강승윤: 그냥 머물러 있는 게 싫었다. 위너가 무대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노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번 잘 됐다고 해서 똑같은 것을 하면 재미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곡들을 선택하게 된다. 이번 앨범 또한 각각의 곡마다 전부 다 다른 느낌을 지니고 있다.

Q. 빅뱅이 군복무로 인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 소속사 내에서 빅뱅 다음으로 가장 선배인데 책임감을 느끼나?

강승윤: 책임감이 크다. 빅뱅이 닦아놓은 길에 위너가 누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1위를 해야 한다’, ‘대박이 나야 한다’ 같은 부담감은 아니다. 1위를 하지 않고도 성장해가는 많은 아티스트가 있지 않은가. 점차 성숙해지는 위너를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빅뱅이 사랑받은 이유 또한 머무르지 않고 항상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송민호: 앞서 말한 강승윤과 같은 생각이다. 빅뱅의 빈자리를 메꿔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위너가 앞서 큰 사랑을 받은 빅뱅과 아이콘의 기세를 몰아갔으면 좋겠다.

▲ 위너(WINNER) 송민호 ⓒYG엔터테인먼트

Q. 같은 소속사인 아이콘이 앞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담되지는 않는지?

강승윤: 아이콘이 잘된 만큼 ‘위너도 잘되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과 운이 따라야 가능한 일이기에 결과가 어떻게 되든 팬들과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 

송민호: 아이콘이 잘 돼서 너무 좋다. 위너가 ‘REALLY REALLY’로 잘 됐을 때 아이콘이 축하해줬고, 이번에 아이콘이 잘됐을 때도 껴안고 축하할 정도로 정말 친하다. 어제도 아이콘 멤버 B.I(비아이)와 만났는데, B.I가 ‘이번에 느낌 좋다. 정말 잘 될 것 같다’고 말해줬다.

김진우: 아이콘과 위너는 밖에서 봤을 때는 라이벌 구도일지 모르겠지만, 사실 정말 형제 같은 그룹이다. 아이콘이 잘돼서 위너에게 안 좋을 게 없다. 서로 윈윈하는 것 같다. 우리가 잘되면 아이콘도 자극받고 앞서갈 수 있고, 아이콘이 잘되면 위너도 자극받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아이콘은 절대적으로 위너에게 필요한 동생들이다.

Q. 위너는 유독 팬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적어 팬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번 앨범 활동은 변화가 있나?

이승훈: 양현석 사장님의 마음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지금 예정된 것을 조금 알려드리자면 위너의 팬클럽을 4년 만에 모집하며, 팬미팅과 콘서트는 당연히 기획 중이다. 앞서 위너를 만난 것보다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앨범 활동이 될 것이다.

강승윤: 양현석 사장님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이번엔 팬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기대하셔도 좋다.

▲ 위너(WINNER) 이승훈 ⓒYG엔터테인먼트

Q. 반대로 위너는 팬들을 자주 보지 못한다는 점에 불만은 없었나?

강승윤: 가수라는 게 팬들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팬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어서 불만은 아니지만 답답했다.

Q.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강승윤이 반전이 있는 캐릭터인 ‘장발장’을 연기했다. 이에 관한 에피소드를 알려달라.

강승윤: 내가 맡은 캐릭터의 반전은 처음부터 계획돼 있었다. 첫 미팅 때 감독님이 “초반에 굉장히 나쁜놈으로 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반전이 있을 거니 알고 있어라”라고 말해주셨다. 또 비교적 먼저 감방에서 나오게 됐는데, 촬영하며 만난 사람들이 보고 싶었다.

김진우: 강승윤이 초반에 나쁜 모습으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었는데 좋아했다.

송민호: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팬으로서 나도 드라마를 보면서 욕했다. 드라마 속에서 강승윤이 정말 한 건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욕했다.

강승윤: 악역으로서 욕먹는 건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 위너(WINNER) 김진우 ⓒYG엔터테인먼트

Q. 김진우는 예능 ‘착하게 살자’에서 강승윤과는 또 다른 감방을 체험했는데 어땠나?

김진우: 같이 체험한 연예인 말고 수감자들을 보며 정말 실제 수감자인 줄 알았다.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알고 촬영에 임했기 때문이다. 뒤풀이할 때 수감자로 알고 있던 분들이 와서 깜짝 놀랐다. 촬영할 때 철창 안에 있어 보니 자유가 없어서 힘들었다. 작은 죄도 절대 지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뜻깊은 프로그램이다. 

Q. 송민호는 예능 ‘신서유기’에서 놀라운 ‘송가락’ 능력을 선보여 위너판 ‘꽃보다 청춘’까지 촬영했다. 위너를 친숙한 이미지의 그룹으로 이끈 공신인데 한마디 한다면?

송민호: ‘신서유기’에서 보여준 ‘송가락’은 제작진들이 편집을 잘 해주셔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손가락이 그런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사실 나도 놀랍다. 특히 ‘송가락’ 방송 이후 젊은 연령층만 위너를 알아보던 예전과 달리, 동네 슈퍼 아주머니까지 “어! 손가락”이라고 말을 걸어주시더라. 처음으로 느껴본 예능의 힘이었다. 앞으로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 소통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 위너(WINNER) 강승윤 ⓒYG엔터테인먼트

Q. 앞으로 위너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이승훈: 연차가 쌓일수록 초심을 잃는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위너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뭉치고 단단해지는 느낌이 든다. 멤버들 모두가 즐겁게 활동하며 좋은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강승윤: 앨범명 'EVERYD4Y'에 매일매일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패기를 담았다. 이전의 활동과 달리 회사 내부에서 위너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의 중이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못하지만 팬미팅, 콘서트, 예능, 막바지에 다다른 프로젝트 등 앞으로 여러 가지의 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위너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전부 돌려줄 수는 없겠지만 10분의 1이라도 돌려드리고자 하는 목표로 만든 앨범이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더불어 활발히 활동하는 위너의 모습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한편 위너는 금일(4일) 오후 6시 새 앨범 ‘EVERYD4Y’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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