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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뷰티
  • 입력 2018.03.30 11:11

제모, 왜 봄부터 시작해야 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레이저제모 시기를 놓치는 여성뿐 아니라 아직도 대다수의 여성들은 보이는 털을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매 여름마다 왁싱 제품과 족집게 등을 통해 자가 제모를 한다.

원주에 사는 회사원 최 모씨(27세, 여성)는 “자가 제모가 반복되다 보니 제모 후 나타나는 트러블과 붉음증 등으로 깨끗하지 못한 피부 때문에 따뜻한 날에도 맨 살의 노출을 고민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자가 제모는 잦은 제모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부가 자극되기 쉽고 피부 조직의 손상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레이저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이저제모란 제모를 원하는 피부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모낭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된 후, 열에너지로 전환되면서 털뿌리 세포를 파괴시키는 원리로 성별의 구분 없이 대중적으로 찾고 있는 시술 중 하나다.

▲ 타토아클리닉의원 원주점 김영민 원장

하지만 왜 쌀쌀한 초 봄부터 제모를 시작하라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모발의 성장 주기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체에서 자라는 털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3단계 주기를 가지고 있지만 레이저제모는 성장기에 있는 털의 제거만 가능하므로 1회 시술 시, 평균적으로 10~30%씩만 한정적으로 제거된다.

1회 시술 후, 부위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모근이 다시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이 약 4-6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4-6주의 주기로 4~5회 이상, 즉 최소 5개월의 시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레이저제모를 여름에 시작한다면 긴 옷으로 털을 가릴 수 있을 계절에나 시술이 끝나는 것이다.

타토아클리닉의원 원주점 김영민 원장은 “피부과의 레이저제모는 간단해 보이지만 의료인이 시술해야 하는 의료행위이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시술이다”고 설명하며 “레이저제모 시술 시, 시술자가 레이저 조사 면적이 중첩되지 않게 하고, 레이저 강도에 대한 의학적 이해를 가져야 부작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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