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모굴스키 선수 최재우와 김지헌이 동료 여자 선수들을 폭행 및 추행 혐의로 대한스키협회에서 영구 제명됐다.
대한스키협회는 14일 "12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최재우와 김지헌의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재우과 김지헌은 이달 초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중 숙소에서 함께 출전한 여자 선수들에게 술을 같이 마실 것을 요구했다. 여자선수들이 이를 거부하자, 최재우와 김지헌은 여자선수들을 안아 올리고 억지로 잡아끄는 행동을 했고 귀국 후 여성 선수들이 이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재우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2차 결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최종 결선행이 좌절됐다. 최재우는 평창 대회를 마친 뒤 4년 뒤에 열리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번 징계로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한편 평창올림픽 전 최재우는 한 인터뷰에서 “술 끊고, 차 팔고, 친구 모임 끊었다”라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