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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25 15:51

정몽준, "임시직, 자제해야" 황우여 원내대표에 직격탄

등록금 정책 관련 발언 두고 강하게 비판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등록금 인하 정책을 추진 중인 황우여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황 원내대표가 7·4 전당대회 이전까지 대표권한대행을 맡은 '임시직'인 만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정 전 대표는 25일 MBC 라디오에 출연, "하려고 하면 못할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 "할 경우에는 다른 좋은 사업들을 못하게 되지 않겠는가. 그러면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황우여 원내대표가 열심히 일하는데, 저희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집권여당"이라면서 "당연히 당내 의원들과 논의하고 행정부하고도 더 상의한 다음에 발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소통의 부재를 지적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지금 여러가지 발표하는 것은 원내대표로서의 발표가 아니라 6월 달까지 한 달 앞으로 더 하는 대표의 권한대행을 하는 것"이라면서 "대행으로서 하는 일은 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표현하자면 '임시직'이라면서 7월 전당대회까지 한 달 여 남은 임시직임을 강조하면서 황 원내대표의 권한을 일축했다.

앞서 황 원내대표는 같을 날 라디오연설에서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등록금을 내릴 방안을 적극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취임 이후 제1호 정책으로 내놓은 등록금 인하 추진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

이와 관련 황 원내대표는 등록금 인하 조치에 따른 수조원의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선 △교육재정 증액 △기업·개인 기부 및 투자 활성화 △대학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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