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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25 08:59

강만수, "우리금융 인수하면 '듀얼 뱅크' 시스템으로"

1지주 2은행 체제 복안 내놓아 금융권 '관심'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인수와 관련 '듀얼 뱅크'라는플랜을 내놨다.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부 설명회에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1지주-2은행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수 후 구조조정과 관련 '듀얼 뱅크' 체제로 운영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강 회장은 "우리나라 금융계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산은지주의 우리금융지주의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강 회장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힘을 보탰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대해 "민간은행과 민간이 되겠다는 은행이 공정하고 유효한 경쟁을 벌이는 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두둔하고 나선 것.

정권실세의 강력한 인수추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은 사실상 자체 민영화를 포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현재 방안으로는 자체 민영화를 할 수가 없다"면서 "다만 산은금융지주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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