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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24 15:14

군산 보물선 3~4t의 다량의 주화 인양, 금괴 가능성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 15억~ 20억 원어치 가량으로 추정 돼

 
                           230년만에 햇빛을 본 해외 보물선 주화 (금화)<자료사진>

국내 한 보물선 탐사업체가 지난 2월부터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보물선 발굴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침몰 선박에서 다량의 중국 주화가 쏟아져 나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침몰한 화물선의 금괴 찾기에 나선 이후  다량의 주화가 발견되면서 애초 이 업체가 목표로 했던 금괴 인양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 가능성을 두고 향후 인양 결과에 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충남 보령의 이 업체는 6개월 기한으로 군산지방항만청과 군산시로부터 공유수면점용 사용허가와 매장물 발굴 승인을 받아 발굴에 나섰다.

일본 화물선인 시마마루 12호(253t 추정)는 이 업체가 발굴할 예정이었던 선박으로 1945년 7월께 금괴를 싣고 항해하다가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와 비안도 사이 북위 35도 동경 126도 해상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물선에는 당시 10t 이상의 금괴가 실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양작업에 나섰던 것.

최근 실제로 해저에 침몰한 이 선박에서 3-4t의 중국 주화와 은화, 심지어 멕시코 등 외국 화폐 등이 인양됐고, 이 주화들이 현재 군산지방항만청 건물의 지하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도 이 선박에서 계속 주화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 15억에서 20억 원어치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처음엔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폭격된 것으로 알려진 이 선박은 자체 내부 조사결과, 당시 출항지가 중국이 아닌 충남 장항이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주화가 쏟아져 나오면서 탐사업체는 이들 주화 이외에도 선체 내부에는 다량의 '금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금괴 인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욱이 선체 깊숙한 곳에서 금괴로 추정되는 대형 상자의 위치가 파악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항간의 소문으로만 떠돌던 보물선의 실체가 우리나라 바다에도 보물선이 그 현실로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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