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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7.12.26 20:36

사과나무컴패션월드, 노숙인 위한 온정 나눔 행사 진행

▲ 제1회 예수 탄생 노숙인 온정 나눔 행사 후 단체 사진. 사과나무컴패션월드, 사과나무미니시트리, 사과나무사랑플러스, 분당 지구촌교회 청년부, 인천방주교회 장년부, 홀리디자인학원 연합 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선∙선교단체 사과나무컴패션월드(대표 김인성)는 '제1회 예수 탄생, 크리스마스 노숙인 온정 나눔 행사'를 서울역 광장에서 가졌다.

성탄거리찬양은 선교브랜드 사과나무미니스트리가, 음식나눔은 봉사브랜드 사과나무사랑플러스가 각각 담당했다.

성탄곡과 복음메시지를 준비한 사과나무미니스트리는 광장 모퉁이에서 성탄찬양을 진행했다. 1~4 경배와 찬양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분당 지구촌교회 청년부, 인천방주교회 장년부, 도고기도특공대, 전도폭발특공대 관계자 등 30여명이 성탄의 의미를 전하고 노숙인 150여명은 합창에 참여했다.

추위에 허기질 노숙인들을 위해 준비한 단밭빵 및 음료수 각 100개, 바나나 및 한과 100인분, 따뜻한 커피 및 치즈조각케익 550인분 등 각 경배와 찬양 끝날 때마다 노숙인에게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총 3개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역 광장 행사가 길어져 한 곳에서만 진행됐다. 내년 2018년 크리스마스에는 전국 광역시 급 KTX역에서 동시 시간에 열리는 무브먼트를 놓고 기획∙진행됐다.

사과나무컴패션월드 김인성 대표는 “비천한 말 구유에서 태어난 예수그리스도가 굳이 이 땅에 온 이유를 상기하기 위해 이 땅에서 실패한 인생으로 차디찬 바닥에 몰려 주저 앉은 끝자락 인생인 노숙인들을 감히 품어보았다”며 “세간의 눈으로는 걸인일찌라도 예수그리스도가 성탄하여 이 땅에 오신 본질적 의미를 알면 재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자립심도 성령님이 주신다”고 말했다.

한 노숙인은 “내가 한때 사업도 했었지만 실패했고 가족 자체가 없어져 머물 곳도 연락할 곳도 없이 혼자 남았다”며 “어쩌다 교회당을 가고 싶어도 나이도 잊고, 지능은 떨어지고, 밥을 구걸하는 신세가 된 나를 받아줄 곳이 과연 있을지 모르겠다”고 자신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며 현 시대 개신 교회의 올바른 역할 및 경제적 수준 양극화가 커진 교인들의 자화상을 직∙간접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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