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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18 11:44

北, 3만 사이버 병력 육성…실력도 최상급 CIA와 견줄만

우수학생 뽑아 해킹·사이버전 프로그램 개발 비밀 학교 보내

북한이 사이버전쟁에 대비해 해킹 등이 가능한 사이버 병력 3만명을 육성하고 있으며, 그 능력은 CIA(중앙정보국)와 견줄만하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폭스뉴스>는 17일 방송에서 "김정일이 몇년 전에 현대전은 전자전이며 현대전의 승리와 승패는 전자전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이후 북한이 사이버전 능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방송은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웹사이트를 가장 빈번하게 접속하는 방문자들 가운데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적되는 컴퓨터들이 있다"고 보도하고, 탈북자들을 인용, 북한이 3만명에 이르는 전자전 특수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군의 핵심 엘리트들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대학교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해킹과 사이버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비밀 학교에 보내고, 이들 학교 중 한 곳은 보안이 워낙 심해 외부인 가운데는 김정일만이 그 학교를 방문했을 정도라는 것.

비밀 학교 중 한 곳에 다니고 북한의 전자전사령부에서 일했던 한 탈북자는 "북한의 자동화대학이 핵심이라면서 이곳에서 1년에 100~110명 가량의 해커들이 배출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폭스뉴스>는 미국과 한국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은 CIA와 필적한다면서 한국의 정보기관들은 현재 북한이 미태평양군사령부를 마비시키고, 미국 내 국방관련 네트워크들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힐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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