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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피플
  • 입력 2012.09.10 10:05

[인터뷰] 실력파 뮤지션 맹유나 "종합예술인을 꿈꾸는 욕심꾸러기"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성숙한 여성미를 물씬 풍기며 이별의 아픔을 담은 ‘묻지마’를 애잔하게 노래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맹유나.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 연주까지 해내는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적인 재능에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가창력, 무대 퍼포먼스까지 겸비해 대형 음악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기대주다.

고등학교 1학년 재학시 데뷔해 음악에만 몰두하느라 연애는 물론 남자친구를 사귄 경험도 없는 ‘모태 초식녀’인 맹유나는 더 좋은 음악 만들고 들려주기 위해 진한 사랑 해봤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감추지 않았다. 실력파 뮤지션 맹유나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꿈꾸는 소녀서 여성미 물씬 풍기는 숙녀로 성장
 

2009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주제곡 '파라다이스'로 싸이월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며 대중의 관심을 받은 맹유나는 주로 꿈꾸는 듯한 소녀 취향의 음악을 들려줬었다.

‘바닐라 봉봉’, ‘체리 파이’ 등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몽환적인 음악으로 자신의 색깔을 진하게 풍기며 실력을 인정받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 했다.

그런 맹유나가 10개월 만에 발표한 ‘묻지마’를 통해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여성스럽고 진한 감성이 느껴지는 음악으로 한 단계 성숙한 가수로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팬들이나 관계자들로부터는 ‘예전 맹유나 맞나’며 ‘노래에 푹 빠져들게 한다’는 호평을 받지만 본인은 모자라는 감정 표현, 가창력에 만족하지 못한다.

“보다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어서 선택했고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어 좋다”는 맹유나는 “이별의 아픔을 드러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없어서인지 노래 할 때마다 무척 어렵다”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묻지마’는 백지영 선배님이 부르셨다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인데 내가 부족해 작품자에게 미안하다”며 “더 노력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랑’ ‘외로움’ vs ‘음악’
 

맹유나는 다양한 경험이 없는 것이 음악을 만들거나 노래를 할 때 가장 큰 핸디캡이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공부하며 음악에만 몰두했고 음악에 심취해 사춘기 청소년시절 또래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일중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특히 17살 드라마 ‘봄의 왈츠’ OST ‘플라워’로 일본 무대에 진출해 2년간 공연을 다니며 활동을 하느라 많은 외로움 느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공연을 위해 이동이 많은 관계로 호텔생활을 하며 공연장과 호텔 한정된 공간에서만 지냈다. 일본 활동을 위해 학교도 자퇴를 했다.

“학교를 다니며 나누는 친구들과의 교감이 많이 그리웠다”는 맹유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꿈을 위해 선택한 만큼 견뎌야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성 친구를 사귀기도 힘든 여건에 이성교제는 언감생심. 국내로 돌아와 가요계에 데뷔한 후에도 이성을 만나 교제를 한 경험이 없다.
 “사랑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정말 궁금하다. 영화처럼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는지 알고 싶다”는 맹유나는 지금도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등이 아니면 홍대 작업실과 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하고 있어 사랑을 만난다는 건 꿈같은 일이라고.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성격도 있고 방송국에서도 살갑게 인사를 하는 또래 남자들이 없다”며 “방송국에서 동료 선배 후배 가수들을 만나면 제작자인 아빠가 소개를 시켜주지만 다들 어렵게 대한다. 아마 아빠 눈치를 보는 것 때문인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꼭 사랑 때문에 웃고 이별을 하며 울어보는 등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는 맹유나는 가슴 깊이 새겨질 사랑이 진한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 같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 못한다.

 

 
■ 생얼이 훨씬 예쁜 채식주의자
 

맹유나를 직접 만나 본 관계자들이나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화장기 전혀 없는 얼굴이지만 빛이 나는 피부, 생얼이 방송이나 사진보다 더 예쁘다는 칭찬 일색이다.

모델로서도 재능을 발휘한 172cm의 큰 키와 가느다란 몸매, 웃을 때마다 초생달이 돼 버리는 눈매까지 시선을 사로잡을 볼수록 매력적인 스타일이다.

빛이 나는 무결점 피부는 아마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채식이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통통한 볼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며 채식을 하게 됐는데 몸에 정말 좋았다. 오랫동안 채식을 하며 채식에 매료돼 홍보대사가 됐다”고 말한다.

좀 더 유명해져 채식의 좋은 점, 환경을 위해 채식의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맹유나는 채식 홍보는 물론 좋은 음악으로 사회에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다.

 

■ 종합예술인을 꿈꾸는 욕심꾸러기
 

맹유나가 음악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음악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팬들과 소통을 하게 되면 음악에 메시지를 담아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은 소망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 작곡을 하고 노랫말을 쓰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고 대중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며 한 계단 한 계단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사랑과 우정 등 또래들의 보편적인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만 반대급부로 음악에 대한 경ㅎ럼만은 어느 가수가 부럽지 않을 만큼 다양하게 쌓았다.

일본서 활동을 했고 밴드를 결성해 홍대 인디씬도 경험했다.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묻지마’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자질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앨범 자켓,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직접 구성하는가 하면 무대 연출까지 의견을 내 자신의 무대 퍼포먼스에도 참여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가수로서 대중들과 만나기 시작한 만큼 배울 것이 정말 많다. 앞으로 욕심을 부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유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맹유나는 “음악인으로서 영화음악 광고음악등도 해보고 싶고 연기도 기회가 되면 꼭 도전하겠다. 한마디로 종합예술인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내보일 수 있는 소신 있는 아트스트를 꿈꾸는 맹유나는 음악을 통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또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 ‘코이카의 꿈’ 으로 소망을 향해 한걸음 전진

음악으로 봉사를 하고 살겠다는 맹유나는 자신의 소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뗀다.

해외봉사단체 ‘코이카’의 일원으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해주는 땀과 열정의 해외봉사프로그램 MBC ‘코이카의 꿈’ 네팔 편에 참여하게 됐다.

전재덕 최우준 나르샤 호란 등과 팀을 이뤄 공연도 하고 네팔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등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하고 올 예정이다.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기대된다. 좋은 봉사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내가 가진 재능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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