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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7.09.05 22:34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 본선 진출 경우의 수, '우즈벡전을 비기기만 해도 머리 아파진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벡전 중계 포스터 ⓒJTBC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단 2시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본선진출 결정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승리하지 못할 시 머리 아픈 경우의 수를 다시 한 번 계산하게 됐다. 최근 '최악'이라 할 수 있는 경기력과 잇따른 구설수로 팀과 서포터가 융화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내몰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얼마나 머리 아픈 계산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봤다.

태국이 기적의 무승부를 일궈내 사우디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넘길 수 있었는데 아쉽게 후반 86분 매튜 렉키의 골로 결국 호주가 승리했다. 하지만 호주는 1점차 승리로 본선 진출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

호주가 태국을 이겨 2위를 차지한 상황에 사우디가 일본을 상대로 이기지 못하면 호주가 2위로 본선에 진출하고 사우디가 3위가 돼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판이 짜졌다.

사우디는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루기 때문에 본선 진출에 대한 동기가 확실하게 부여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사우디에게 3점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조1위를 확정하기 때문에 최정예 보다는 그동안 가용하지 않은 선수들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사우디가 일본에 지고 UAE가 이라크를 사우디의 골득실에 2점을 더한 차이 이상으로 이긴다면 UAE가 3위가 확정돼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진행할 가능성도 아직 존재한다.

아시아 조별리그 3위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팀은 북중미 4위팀과 0.5장의 본선진출티켓을 걸고 다시 한 번 승부를 겨룬다.

현재 북중미 최종예선은 멕시코가 본선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으며, 코스타리카, 미국, 온두라스 중 4위팀이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팀과 맞붙는다. 

북중미 최종예선은 마지막 1경기를 남긴 아시아와 다르게 3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1위인 멕시코는 승점 17점에 골득실 +8점으로 4위인 온두라스가 승점 8점에 골득실 -7점이기 때문에 멕시코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지고 온두라스가 남은 경기인 미국, 코스타리카, 멕시코와의 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가정을 했을 때, 게다가 15점의 골득실 차까지 극복할 수 있을 때 멕시코가 본선 진출 탈락도 아닌 플레이오프행을 갈 수 있게 된다. 멕시코는 사실상 본선 확정으로 볼 수 있다.

2위인 코스타리카 역시 승점 14점에 골득실 +7점으로 플레이오프행인 4위까지 내려온다는 것은 가능성이 적어 보이며, 미국과 온두라스의 3위 싸움이 플레이오프행을 결정한다. 

게다가 미국과 온두라스는 당장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6시 36분에 온두라스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산 페드로 술라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경기 승자가 본선진출에 한 걸음 앞서 가며 이 경기의 패자팀은 플레이오프행에 한 걸음 다가간다 할 수 있다.

온두라스는 미국에 이어 10월에 코스타리카, 멕시코와 4일차 연전을 펼치며, 미국은 온두라스와의 경기 이후 10월에 파나마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대한민국이 만에 하나 조별리그 3위로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치루고 이를 이겨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면 그래도 강팀인 미국 보다 약체인 온두라스와의 경기가 한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경우의 수

우즈벡전 승리 - 2위 본선진출
우즈벡전 무 & 시리아가 이란에 승 - 3위 플레이오프행
우즈벡전 무 & 시리아 무 or 패 - 2위 본선진출
우즈벡전 패 & 시리아 무 or 패 - 3위 플레이오프행
우즈벡전 패 & 시리아 승 - 4위 탈락

아시아 플레이오프행 경우의 수

사우디 승 - 호주 플레이오프 행
사우디 무 or 패 - 사우디 플레이오프 행
사우디 패 & UAE가 이라크에게 승 + 골득실 6점차 이상 극복 - 호주 플레이오프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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