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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칼럼
  • 입력 2017.08.31 17:01

[칼럼] 왕따-학습부진-집중력부족 학생들은 진로적성검사 도움돼

[스타데일리뉴스] 더운 여름도 한풀 꺾이고 독서의 계절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학생들은 공부하기 좋은 계절이 왔지만 여름에 맥이 풀린 학생들이 학업의 고삐를 다시 죄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왕따와 같은 집단따돌림의 아픔이 있는 학생이나 학습부진학생 그리고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공부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에도 공부에 몰입하기가 어렵다.

▲ 석인수 박사

일반학생들도 그러하지만 이러한 학생들일수록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내가 공부이외에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개 공부에 실패한 학생들은 자존감이 많이 훼손되기 때문에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힐 수 있다. 

왕따의 아픔이 있다는 것은 내가 남보다 더 깊은 시련을 견뎌내고 있기에 나중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상담자가 될 역량을 연습하고 있을 수 있다. 학습부진학생들은 공부가 하기 싫은 대신 공부이외에 다른 특기적성활동을 할 때 도리어 몰입할 수도 있다.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한가지 일에는 파고드는 힘이 약하나 동시다발적인 일을 할 때 효율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우리는 어느 하나에 결핍이 있다면 무조건 그 결핍을 채우겠다는 무리한 시도를 하기보다는 결핍에 따른 대체 재능을 찾아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이미 알고 있다. 첫 동창회때 좋은 차를 타고오는 동창들이 학창시절 학업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학생들이라는 사실을.

그럼에도 우리 부모들은 내 자녀가 공부를 잘 하지 못한다는 사실만으로 아이보다 더 큰 상처를 받는다. 그렇다고 강제로 공부를 시킬수도 없다. 이런 학생들은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아이의 진로를 일찍부터 열어줄 필요가 있다.

공부로 성공하기 힘들다면 미리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과학자들도 학창시절에는 학습부진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 않은가!

문제는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연예인이나 게임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진로적성검사는 대부분 외국에서 오랜 세월을 거쳐서 연구되어 온 검사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찾아내어 줄 수 있다. 

가을은 공부하기에도 좋은 계절이지만 지역축제도 많고 놀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고등학생들은 여유가 없겠지만 초,중학생들은 학원공부도 좋지만 주말에는 체험여행도 다양하게 해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또 잘 할 가능성이 있는 일들을 찾아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 푸른나무진로적성연구소장 석인수박사

[정리: 황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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