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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업계, 남녀 불문 '별들의 전쟁'…왜?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최근 속옷업계들이 스타모델을 발탁해 자사 제품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과감한 포즈와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캐쥬얼 업체들에서 속옷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들의 브랜드를 한 번더 어필하기 위해서는 외국모델, 인지도가 낮은 모델을 발탁하기 보다는 기존에 명품몸매로 알려진 스타를 채용해 알리는 것이 유리하기에 너도나도 A급 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 사진출처=비비안

▶금남의 벽을 깨고 비비안 모델로 발탁된 소지섭

배우 소지섭을 속옷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 비비안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광고 속에서 소지섭은 답답하고 불편한 와이어 액션 연기에 대한 고충과 여성들의 브라 속 와이어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했다. 그 결과 그가 광고하는 '프리볼륨 브라'의 경우, 올 2월부터 4월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봄 신제품 판매량에 비해 약 51%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모델을 기용했을 때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한 수치다.

비비안측은 "해마다 신제품을 주력으로 밀고 있어, 모델파워 외에 제품력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지난 수년간 활동한 모델들의 광고효과와 비교해도 소지섭의 효과는 놀라운 신장이다"고 밝혔다.

올해 소지섭 효과를 톡톡히 누린 비비안은 소지섭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브랜드들이 매 시즌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광고모델을 6개월~1년 단위로 모델을 교체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 사진출처=리바이스

▶리바이스, 모델 혜박 효과 톡톡

리바이스 바디웨는 톱 모델 혜박을 자신들의 브렌드 제품 모델로 발탁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혜박의 화보가 공개 된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관련 제품 매출이 5배 가량 수직 상승했다. 또한 '혜박의 골드 바이올렛' 제품은 동이 나며 품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리바이스 바디웨어의 설명이다.

리바이스 바디웨어 측은 "혜박의 제품은 품절이 예상되고 있다"며 "소수의 명품 브랜드에서만 쓰는 원단을 사용해 구매고객 만족도가 높은 데다,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 매출 수직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출처=보디가드

▶보디가드 모델로 발탁된 박한별, 주상욱

보디가드는 '탄력에 주목하라, 어텐션'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볼륨과 근육이 아닌 건강한 몸매의 기본 요소인 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소 탄탄한 몸매로 주목 받아온 배우 박한별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고, 편안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또한 최근 드라마에 이어 예능프로그램 KBS-TV '남자의 자격' 멤버로 발탁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상욱이 박한별에 이어 보디가드 모델로 발탁됐다. 보디가드가 추구하는 편하고 시크한 매력을 잘 표현해 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에 보드가드측은 박한별과 주상욱의 광고 모델 발탁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사진출처=비너스

▶건강미 넘치는 이하늬 발탁한 비너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는 비너스 모델로 활약하면서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뽐내고 있다.

비너스 측은 "이하늬가 외모와 지성미를 겸비했고 노래와 춤, 연기, 진행 능력 등에서 빠지는 게 없어 새로운 기술력으로 단장한 비너스 모델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하늬 또한 그동안 탄탄한 몸매로 많은 속옷 업체로부터 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속옷의 특성상 제품이 갖는 이미지 때문에 고사하다 지성미를 내세운 비너스 광고의 컨셉트가 마음에 들어 처음으로 속옷 모델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이번 가을화보에서 보라빛 세틴 천 위에서 은밀한 연애를 즐기는 듯한 몽환적인 눈빛과 포즈를 선보였다. 과연 올해는 소지섭과의 경쟁에서 누가 웃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출처=예스

▶러블리한 섹시미로 가득한 가인, 첫 속옷 모델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패션 언더웨어 브랜드 예스(Yes)의 모델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예스측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함까지 갖춘 가인의 모습이 예스가 추구하는 기업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져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최근 섹시백(SEXYBACK)이라는 타이틀의 신상품 화보에서, 매끈한 등 라인과 볼륨감 있는 몸매를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A급 스타 모시기, 왜?

최근 캐주얼 의류업체에서 속옷브랜드르 출시하면서, 기존의 속옷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가고 있다. 외국인 모델을 기용했던 업체들도 연예계 스타들로 모델을 바꾸고 있고,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스타들의 몸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이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분간 스타마케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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