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나몽원 문화전문기자
  • 문화
  • 입력 2017.08.21 18:00

작가 조미영, ‘깃羽 파란 실타래’전 내달 1일 개최

깃羽으로 세상과 화합 , 통의동 팔레 드 서울(Palais de Seoul)에서 9월 20일까지

▲ 조미영_ 깃羽_ 살아오름... Life_ soar 181x122cm 한지 위 먹, 염료, 은분 2015

[스타데일리뉴스=나몽원 문화전문기자] 작가 조미영의 ‘깃羽 파란 실타래’전이 팔레 드 서울(Palais de Seoul)에서 열린다.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 스스로의 시간을 돌아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을 고르고 다시 풀어보는 정리와 활력의 개념이다. 이번 조작가의 개인전은 열 일곱 번 째이다. 16여 점 작품에 혼을 담았다.

작가가 천착하는 것은 깃(羽). 작가는 깃을 자신의 안내자로 보고 있다. 깃엔 보이지 않는 온기, 감정들이 담겨 있다. 여행자가 되어 함께 비행하기도 한다. 깃을 통해 세상을 보고 만지며 소통하고 얘기하는 것이다.

“저의 작업은 본질 회복에 관한 염원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내 스스로를 숨 쉬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세상과의 연결통로를 찾아내 숨 쉴 수 있도록 하고 숨통을 필요로 하는 타자에게 공간을 나누는 ‘통로 찾기’ 작업인 것이지요.

알, 깃을 모티브로 계속 작업해 온 이유도 호흡을 위한 쉼 공간의 확보에 관한 시도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림 안에서 구체적으로 보이는 형상에 가급적 매이지 않고 보다 더 자유로운 의지의 존재, 그대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적 화풍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가슴으로 모시는 스승은 의외로 옛 분이다. 겸재 정선, 김홍도 ,신윤복, 심사정, 이인상 등은 그녀에게 큰 학습과 도전을 주고 있다.

“대개 누구에게 배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저는 조선시대 때 활약한 화백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작품을 통해서죠. 존경하고 있고요. 물론 대학 때 많은 교수님들과 선배들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는 서예가 단구 장남혁 선생님께 글씨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개인전 외에도 김지은 작가와 진행하고 있는 Project Dos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Project Dos/ 궁 palacio가 9월 7일부터 10월 17일까지 SOMERSET Place Seoul에 위치한 Regina Gallery에서 한다. Project Dos/ Sold Out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10월 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