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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5.12 10:51

구미단수로 주민들 아우성! 결국 피해보상 서명운동으로

시민들 불만 제기하는 글들 빗발쳐..

 
경북 구미, 칠곡, 김천일대의 단수사태가 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오전 6시께부터 해평 취수장에 4대강 공사를 위해 설치된 임시 제방 중앙부분이 유실되면서 구미, 칠곡, 김천 일대 10만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하루 종일 중단되면서 비롯되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고, 구미시도 취수장 관리 책임을 맡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구미시청과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는 불만 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 측은 한국수자원공사가 11일까지 물을 정상 취수하기로 한 것을 믿고 주민들에게 급수 재개시간을 홍보한 것이 잘못이었다며 한국수자원공사에 구미공단 피해는 물론 원수 공급계약 미 이행 등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에 있다.

반면 고지대 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수자원공사의 발표와 구미시의 수돗물 공급이 재개된 시점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자체 시설을 거쳐 가정집까지 수돗물이 이동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청이나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는 단수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제기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식수가 부족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며 한 시민은 "3일간 참다가 생수 4병을 변기로 보냈다"고 쓰여 있으며, 또 다른 시민은 "믿고 기다린 내가 바보"라며 항의의 글을 실었다.

이미 한 포털사이트에는 구미 단수 보상을 요청하는 청원게시판이 만들어졌으며 서명도 받고 있다. 구미 시민들은 “며칠 째 계속되는 단수 사태로 구미시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천재가 아닌 인재인 만큼 정부의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곳에 대한 공사는 11일 임시 복구공사가 끝났다. 수자원공사는 방파제로 쓰이는 콘크리트 구조물 70여개를 쏟아 부어 임시 복구공사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10일 내린 비로 인해 임시 설치한 제방이 완전 복구되고 안정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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