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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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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4 08:44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폭언 '갑질 논란'... 문화 메세나 활동도 상처

▲ 한겨레 단독보도 이종한 회장 갑질 논란 녹취 영상캡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이장한(64)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한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한겨레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의 폭언 등 ‘갑질’로 최근 1년 사이에만 3명의 운전기사가 잇따라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녹취파일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2015년부터 1년가량 이 회장의 차량을 운전했던 A씨의 13일 한겨레에 제공한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이 회장은 운전 중이던 A씨를 향해 “XX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 뭐하러 회사에. XX같은 XX,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 “XX처럼 육갑을 한다고 인마. (…)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등의 인신공격성 폭언을 했다. 계속되는 이 회장의 폭언을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이런 폭언을 들은 운전기사만 3명에 달한다. 한 운전기사는 "회장 차량을 운전했던 2달간 스트레스로 7kg가 빠졌고,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공황장애로 그만둔 기사도 있다"고 전했다. 

종근당 측은 "회장님이 폭언을 하긴 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의약품 생산실적 기준으로 업계 2위의 제약사로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이다.

종근당은 그동안 어린이를 위한 소아암환우돕기 마라톤대회 참가, 사랑나눔 헌혈캠페인,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메세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이장한 회장의 폭언과 갑질 논란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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