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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공략하는 SNS 마케팅 붐...피해 속출도 빈번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팬들의 팬클럽 문화가 팬카페 중심에서 SNS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스타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팬클럽이나 팬카페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관계를 좀 더 허물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SNS가 붐이다.

하지만 때로는 SNS를 통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IT업계와 기업들은 손잡고 새로운 마케팅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SNS를 활용한 마케팅의 득과 실은 무엇이기에 너도나도 열중하는 것일까

▶스타, SNS로 팬들과 벽 허물어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스타들과 팬들의 소통창구가 다양해지면서 SNS를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소속사들도 SNS를 통해 소속연예인들의 다양한 모습과, 핫한 소식을 배포하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용 플랫폼도 유투브,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등 다양해지고 있다. 다른 SNS와 달리 ‘플러스친구’는 사용자가 스타들을 친구로 등록하면, 그와 관련해 정보와 사진 등을 시시각각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사진출처=좌 SM 공식페이스북, 우 YG 공식페이스북

▶3대 기획사, 너도나도 SNS 활용

대한민국 3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공식SNS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009년 6월 Youtube에 공식 Channel을 마련했다. 이는 유투브가 홍보의 장이 될 것이라 일찍부터 예상한 것이다. 또한 SM은 공식 Facebook에 일주일에 3~4번 이상 다양한 콘텐츠를 영어와 한글을 동시에 사용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앨범 발매 예정일, 앨범 판매량, CF영상, 수상소식, 캐스팅 소식 등 관련 뉴스를 신속하게 올리고, 해외 방문 일까지 공개하며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또한 Youtube에 공식 Channel을 마련해 소속가수들의 소식을 알리는 것은 물론, 개개인의 트위터를 통해 무대에서 모습이 아닌 일상생활의 소소함과 즐거움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사 SNS를 통해 소속 연예인의 앨범 발매시기, 티저영상 공개 등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내고, 이는 소속가수가 컴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심과 연결된다.

▲ 사진=소녀시대 스타데일리뉴스

▶소녀시대, ‘플러스친구’ 100만 돌파

최근 3대 기획사는 물론, 아이돌 가수를 보유한 기획사들이 SNS를 넘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까지 마케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톡은 현재 2500만 명이 사용하고 있고, 그 중 500만 명의 해외 사용자를 갖고 있다. 해외 이용자중 미국 165만 명, 일본 100만 명, 중동 71만 명 등이다. 최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기획사들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창구가 생긴 셈이다.

특히 플러스친구는 개개인에게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음원이 유통되면 메시지로 전달돼 바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 소녀시대의 경우 연예인 최초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00만 명을 돌파했다.

소녀시대의 플러스친구는 소녀시대의 공연 소식 및 영상, 사진, 음성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채널로, 소녀시대와 한층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 전 세계 팬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를 선두로, JYP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이 개설됐다. 또한 에스엠은 소속가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소녀시대, FX의 별도 플러스친구를 운영하며 전 세계 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 사진출처=홍유경 트위터 봇

▶봇의 이중성

IT시장이 커지고 SNS가 활발해 지는 것에 따라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이뤄지는 봇이 대표적이다.

봇은 표현의 자유, 사람들의 놀이문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칭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봇이란 미리 컴퓨터에 저장해둔 메시지를 지정한 시각이나 키워드에 맞춰 전송하는 계정을 의미하며 다양하다.

봇은 사칭과 패러디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특히 연예인 봇은 주로 팬들이 계정을 만들고, 평소 해당 연예인의 말투로 연예인인척 팬들에게 답장까지 해준다. 계정주소도 해당 연예인 트위터 주소에 b만 붙여 만들고, 프로필 사진과 문구들을 똑같이 해놓기에 팬들은 해당 연예인으로 착각하기 쉽다.

봇으로 피해를 본 스타들도 많다. 배우 윤진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진표-아저씨 꼭 들어봐요. 제 얘기 듣는 것 같을 거예요”라는 글을 남겼고, 이는 윤진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사칭해 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배우 문근영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는 싸이지엥. 트위터, 페이스북 안합니다. 네. 그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을 사칭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기획사, SNS 활용 왜?

논란과 피해가 빈번하게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기획사들이 SNS를 활용하는 것은 10대와 20대가 IT기기와 서비스의 주 소비층이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을 앞세울 경우 고객 흡수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진출이 빈번하게 많아지는 요즘, 다른 매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작용하기에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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