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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치킨은 좋아해, 치킨 업계 너도나도 아이돌 모셔가기 열풍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치킨업계 광고시장에서도 아이돌이 대세다.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내세우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빅모델 기용이 유행처럼 번져 나가고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경우 인기가 10대에 국한되지 않고, 30대 이상의 소비자들에게도 호감을 사고 있기 때문에 업계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즉 업체들은 아이돌 스타들을 통해 자사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과연 어떤 아이돌 스타들이 어떤 브랜드에서 어떻게 활약하고 있을까?

▲ 사진출처=교촌치킨

▶슈퍼주니어와 손잡고 치킨도 한류로

교촌치킨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4년 연속 슈퍼주니어와 손을 잡았다. 연속으로 모델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노래는 물론,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하고 있어 교촌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촌치킨은 슈퍼주니어의 한류열풍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진출하고 있는 자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출처=굽네치킨

▶소녀시대 효과로 인지도 상승, 매출 상승한 굽네치킨

소녀시대는 2008년부터 굽네치킨 모델로 활동 중이다. 굽네치킨은 소녀시대가 모델로 나선 후 대중들에게 익숙한 치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굽네치킨 광고 속 소녀시대는 예쁜모습 뿐만 아니라 코믹한 면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다. 이는 회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 사진출처=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 2AM, BHC 성장시켜

최근 2AM은 BHC 치킨과 재계약했다. BHC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가는 2AM의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BHC치킨과 어울려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BBQ와 이름을 헷갈려 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현재 BHC는 가맹점이 950개로 연내 10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맹점 매출도 3000억 원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해 나가고 있다.

▲ 사진출처=멕시카나

▶아이유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멕시카나

멕시카나는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치킨메뉴의 장점을 살려, 국민여동생 아이유를 브랜드 모델로 고객 프로모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맹점 소득 2배 증대라는 목표 아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달력, 다이어리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이전에 비해 높은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멕시카나는 1세대 치킨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더욱더 노력 중이다.

▲ 사진출처=좌 BBQ, 우 빠담빠담

▶아이돌만 치킨 모델하나? 이제는 우리가 대세

가수 김종민이 최근 치킨, 파스타 전문 프랜차이즈 ‘빠담빠담’의 모델로 발탁됐다. 특히 아이돌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치킨 모델에 김종민이 발탁됐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빠담빠담측은 “김종민의 유쾌한 매력과 이미지가 빠담빠담이 지닌 브랜드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모델로 선정했다”며 “특히 빠담빠담이 불어로 두근두근이란 뜻으로, 김종민의 노래 제목과 잘 맞아 브랜드의 설레임을 밝고 유쾌하게 풀어낼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BBQ 또한 모델의 연령을 높였다. 앞 다퉈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는 치킨시장에서, 중견배우 백윤식과 차태현을 새 모델로 선택한 것이다.

BBQ는 초기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자사를 홍보했었다. 그러나 “치킨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여서 그간 주 타깃 층에 맞춰 광고모델을 선정했다”며 “아이돌 모델은 이미 너무 많이 나와 새로운 모델 발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차태현의 재치 발랄함과 백윤식 특유의 유머 코드를 통해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치킨업계, 아이돌 스타 모델 발탁 이유는?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면 10대 등 잠재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즉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온 가족을 대상으로 모든 연령층이 거부감 없도록 치킨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을 광고에 담아 브랜드를 홍보함으로써,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들은 아이돌스타를 단순히 광고속 모델로만 활용하지 않는다. CF를 넘어 각종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과 가맹점수가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존 브랜드는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 신규 브랜드는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스타마케팅을 통한 소리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이돌 모델 경쟁, 몸값 높여가

치킨업계의 아이돌 모셔가기 열풍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타들의 몸값 또한 올라가고 있다. 이 외에도 업계측은 개런티 외에 CF방영비, 포장용기ㆍ포장지 등의 인쇄물 제작 비용등을 포함하면 많게는 연간 10억 원 넘는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그럼에도 스타마케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스타마케팅 경쟁 때문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도 아이돌 스타는 물론,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들이 치킨업계에 모델로 발탁돼 활약하고 있다. 매출의 영향이 전적으로 스타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과연 올해 치킨업계에서 어떤 브랜드가 치킨브랜드 1위 자리에 올라 수익 잭팟을 터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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