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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음악
  • 입력 2011.05.09 10:12

장나라, 직접 부른 OST ‘오월의 눈사람’ 대박 조짐

‘동안미녀’ 장나라가 직접 부른 OST 수록곡 ‘오월의 눈사람’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첫방송 된 KBS 월화극 ‘동안미녀에서 여자주인공 소영 역을 맡은 장나라가 부른 소영의 테마곡 ‘오월의 눈 사람이’이 지난 2일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원 사이트 OST 부분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는 것.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드라마 OST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월의 눈사람’은 드라마 주인공인 장나라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부활의 리더이자 천재적인 작곡가로 유명한 김태원이 작사 작곡을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잔한 발라드 곡으로 장나라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와 김태원의 서정적인 멜로디,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3일 방송된 ‘동안미녀’ 2회 마지막 부분에 화장실에서 오열하는 장나라의 모습과 함께 ‘오월의 눈사람’이 삽입되면서 시청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월의 눈사람’ 때문에 장나라의 오열장면이 더 슬펐다”, “김태원의 음악성과 장나라의 슬픈 음색이 만나 최고의 하모니를 만들었다”며 호평 일색이다.
 
작사 작곡을 한 김태원은 “로맨틱 코미디에 밝고 명랑한 곡만 어울릴 것이라는 건 편견이다. 코미디는 원래 슬픈 것”이라며 “’오월의 눈사람’은 제목 그대로 존재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다. 오월에 눈사람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지난 겨울을 함께 한 연인을 뒤늦게 그리워하는 남겨진 자의 마음을 담고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장나라의 오랜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던 바 있는 김태원은 “방송국 앞에서 장나라가 지나가는 모습을 딱 한 번 봤는데 그 후로 팬이 됐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밝고 명랑한 이미지와 달리 그날 본 장나라의 어딘지 모르게 우수에 찬 모습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실제로 ‘동안미녀’ OST 작곡을 제안 받았을 때 단 하나 장나라가 노래를 부른다는 조건을 내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나라 측 역시 흔쾌히 김태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김태원은 장나라에게 받았던 강렬한 첫인상을 바탕으로 그녀만을 위한 곡 ‘오월의 눈사람’을 작곡했다. 녹음이 끝난 후에 장나라가 부른 ‘오월의 눈사람’을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부활의 원년멤버였던 작곡가 박찬혁이 ‘동안미녀’ OST 감독을 맡은 인연으로 김태원과 장나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며 “수준 높은 OST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더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대만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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