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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2.08.01 10:13

부산국제영화제-부산영상위원회 공동 소식지, 격월간 '영화부산' 발간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2002년 봄부터 부산영상위원회가 내오던 소식지를 확대·개편해 격월간 소식지 <영화부산>을 발간했다.

그 동안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과 역할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로 향하고 있지만 관련 이슈나 소식을 전하고,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비평과 담론을 생산하며 영화·문화적 교류를 매개하는 변변한 매체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동으로 소식지를 발간해 두 기관의 여러 소식과 정보를 전국 영화인들에게 직접 전달할 기능과 ‘영화도시 부산’의 내적 · 정서적 공감을 확산하고 영화에 대한 문화와 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영화부산>을 발간하게 되었다. 부산이 국제영화제의 명성과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으면서 산업적 역할에 대한 주문이 강조되는 때라 <영화부산>의 발간은 시의적절 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첫 호를 여는 기획은 “영화도시 부산, 10년 후를 말하다”이다. 부산이 진정한 영화도시로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와 전략, 정책 등을 이왕주(부산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이주익(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 황동미(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센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적극 제안한다. 이어 십 수년 동안 생활했던 요트경기장 가건물을 떠나 영화의전당 새 사무실에 입주한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의 모습과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 조성한 디지털스튜디오 ‘디지털베이’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영화 <도둑들>과 <이웃사람>의 생생한 촬영기를 프로듀서와 감독이 직접 쓴 글로 싣고, 한국의 대표적인 제작사로 꼽히는 명필름의 이은 대표를 ‘김은영 만난 사람’으로 소개한다. 영화인들의 ‘부산에 보내는 편지’와 ‘내 인생의 영화’ 만화가 정훈이의 ‘부산 그리고 영화’ 등으로 다양한 재미를 더했다. 연재 칼럼으로는 실은, 한국사람 보다 더 한국영화에 대한 식견이 깊은 ‘미국인’ 달시 파켓이 쓰는 ‘달시의 한국영화’는 외국인이 쓴 한국영화에 대한 글이라 흥미롭다. 또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영화평론가인 김영진의 교수의 ‘김영진의 주장과 논평’, <낮은 목소리> 등 비중있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의미있는 사회적 발언을 이어왔고 근래에는 영화 <화차>로 좋은 반응을 얻은 변영주 감독의 ‘변영주의 큰 목소리’도 자랑할 만한 칼럼들이다.

영화를 본 감상을 나누고 비평을 북돋우는 것은 물론 담론을 만드는데 지면을 제공한다는 <영화부산> 간행 취지대로 ‘리뷰’에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했다. <영화인문학>등의 책을 내는 등 꾸준하게 영화에 대한 철학적 모색을 해온 철학자 김영민 선생의 ‘영화읽기’는 다른 지면에서는 보기 힘든 글이다. 이밖에 영화평론가부터 일반 시민평론가까지 다양한 이들의 영화평을 실은 ‘Film Review’는 영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세상의 흐름을 공유하려는 분들에게는 유익한 지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부산>은 총 8천부를 발간해 서울지역 영화인 등에게 우편으로 보내고, 부산지역 각 구청, 동사무소에 비치하며, 부산은행 전지점과 부산시내 커피 전문점 340여 곳에도 배포해 부산 시민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부산영상위원회 홈페이지( www.bfc.or.kr) 를 통해 E-Book으로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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