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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재무개선 마무리 ‘모던하우스 매각 및 프리 IPO 본계약 동시 체결’

▲ '이랜드리테일-MBK파트너스' 모던하우스 매각 본 계약 체결식 (이랜드그룹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이랜드그룹이 재무개선을 마무리 짓고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랜드는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 매각과 이랜드리테일 프리IPO 관련 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2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총 1조 3천 억원대의 자본거래가 진행되면서 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함과 동시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계열사 상장에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지난 2년여간 진행 해오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랜드리테일은 MBK파트너스와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영업양수도 본 계약을 9일(오후 6시 30분) 맺었다. 최종 딜 크로징은 오는 7월 말이다.
 
막바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이랜드와 유통사업에 입점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는 MBK파트너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져 매각 진행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이랜드월드가 주관사인 동부증권,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진행 중이던 6,000억 규모의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 관련 본 계약도 이 날 성사됐다.
 
이랜드는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3천억 상환은 물론 이랜드파크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기업 구조 개편을 착수해,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이랜드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2조 이상을 상환하게 되는 것으로 올 3분기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떨어진다. 
 
한편 이랜드는 오는 하반기부터 창사 이후 가장 큰 기업 구조 변경에 들어간다. 이랜드월드를 순수지주회사로 하고 자회사는 수평구조가 이루어 지게해, 자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효율성을 높이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선진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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