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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가 쏠쏠, 스타들의 드라마‧영화 카메오 지원사격 열풍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카메오란 저명한 인사나 인기배우가 극중 예기치 않은 순간에 등장해 아주 짧은 시간동안 하는 연기나 역할을 뜻하는 말로, 최근 인기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명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카메오 스타들 보는 맛에 재미가 쏠쏠하다. 이미 많은 작품들 속에서 카메오가 출연했고, 앞으로 하게 될 작품에서도 카메오의 출연이 예고돼 있어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카메오 출연, 작품 속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사진출처=위 '넝쿨당' 방송캡처, 아래 '신사의품격' 방송캡처

▶인기프로그램 일수록 카메오 출연 대박

TV드라마와 시트콤에 카메오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는 단골손님이다. 특히 시트콤의 경우 연기에 대한 부담이 드라마와 영화에 비해 덜하고, 높은 화제성과 관심을 산 다는 것에 출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카메오 섭외의 대부분은 제작진들이 섭외 요청을 하고, 스타들이 받아들이면 이뤄진다. 이때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 섭외하는 데 상대적으로 쉬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TV ‘넝쿨당’과 SBS-TV ‘신사의 품격’을 봐도 알 수 있다. ‘넝쿨당’에는 씨엔블루 이정신, 배우 김승우, 이혜영, 가수 성시경, 제국의아이들, 개그맨 유민상, 김수영이 ‘신사의 품격’에는 박주미, 씨엔블루 정용화, 소녀시대 수영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는 스타들이 나와 작품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카메오, 친분으로 인해 출연하는 경우 많아

카메오를 섭외하는 경우도 있지만 친분에 의해 출연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영화계에서는 친분에 의해 우정 출연하는 것이 70%이상을 차지한다. 전작을 함께했던 배우들은 감독들에게 “나는 왜 안시켜주냐”며 농담조로 한 마디 던지고, 이에 감독은 “카메오라도 한 번 하자”대답하며 출연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영화 속 톱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다.

드라마 KBS-2TV ‘꽃보다 남자’의 김현주, 한채영은 전기상PD와의 인연으로 카메오로 출연했고, 영화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수로와 양진석, 카라의 니콜 모두 강제규 감독과의 인연으로 흔쾌히 영화에 출연했다.

▲ 사진출처=10 아시아

▶자신의 작품 알리기, 예능보다는 카메오?

배우나 가수들이 새로운 작품과 음반을 출시하면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보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예능은 물론 SNS를 통한 마케팅도 빼놓지 않는다. 거기에 카메오 출연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배우 이나영은 MBC-TV ‘지붕뚫고하이킥’에 남장 여자로 출연했다. 그녀는 지훈(최다니엘분)의 잊혀지지 않는 과거 연인으로 등장해 정음에게 지훈의 아픈 과거를 전달하고, 시청자들에게는 이기적이며 무뚝뚝하게만 보였던 지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 속 인물이 작품에 투영돼 자연스럽게 영화 보를 하게됐다. 물론 영화 보를 위해 시트콤에 출연했지만 간만에 스크린이 아닌 방송으로 돌아온 그녀는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공백 기간을 물색하게 만들었다.

▲ 사진출처=김종학 프로덕션, 맨 아래사진 오른쪽 천정명, 김성한 전 감독, 이장우

▶카메오, 이제는 비연기자들도 출연

기존 카메오의 경우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연기자들이 출연해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스포츠스타, 해설위원 등이 출연하며 작품 속 흥행몰이 요인으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작품에서 연기를 펼친다.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성한 전 감독은 KBS-2TV ‘영관의 재인’에 특별 출연했다. 그는 천정명과 이장우가 속해있는 야구팀의 감독 역할로 나왔고, 촬영장에서도 위엄과 포스를 자랑하며 현장을 긴장케 했다. 또 배우들에게 야구 기술까지 가르쳐 주며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당시 김 감독은 야구드라마라는 이유 하나로 출연제안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비연기자들은 전문배우들과 다른 관람 포인트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들의 출연은 작품에 현실감과 생생한 느낌을 가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제성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앞 다퉈 카메오 섭외 이유는?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은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톱스타들 또한 카메오로 출연해 대중들의 관심을 살 수 있고, 잠깐이지만 지인들과 함께 연기하며 즐거워하고 촬영장에 활력소가 돼 준다.

또 영화가 개봉하거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경우 톱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은 홍보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들은 신선한 카메오를 찾고 작품에 출연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카메오 출연도 출연료 받을까?

영화의 경우 카메오 출연료는 O원 또는 일반 출연료 수준이다. 대부분의 스타들의 경우 친분을 바탕으로 출연하기에 돕겠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한다. 이에 따로 출연료 또한 받지 않으며, 받는다고 해도 거마비를 받는 정도다. 하지만 거마비도 받지 않고 오히려 홍보까지 자청하며 열혈 지원군이 돼주는 스타들도 많다.

▲ 사진출처='이산' 방송캡처

▶카메오 출연, 모두다 득 되는 건 아니야

자칫 카메오 출연의 화제성에만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작품의 전반적인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다. 또 출연이 잦다 보면 처음의 신선함이 떨어져 의외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톱스타라고 해도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면 작품은 물론, 해당 스타에게도 손해가 되는 부분이다. 즉 톱스타 출연이 시청률 상승이나 관객몰이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과거 MBS-TV 드라마 ‘이산’에 ‘무한도전’팀이 출연했다. 그들의 비중은 크지 않았으나, 출연여부 만으로도 이슈를 불러 드라마 자체보다는 무도멤버 찾기에 집중돼 드라마 몰입에 방해가 됐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처럼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은 득과 실이 있다. 때론 초호화 군단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작품의 스토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올해도 개봉하는 영화 ‘도둑들’에서 배우 신하균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는 ‘도둑들’ 최동훈 감독의 부인인 안수현 PD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서 프로듀싱을 맡았던 안PD는 당시 신하균과 친분을 맺었고, 그 인연이 ‘도둑들’까지 이어진 것이다.

과연 출연진 만으로도 화제가 된 ‘도둑들’ 속에서 카메오 신하균의 연기가 빛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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