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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생활
  • 입력 2011.05.03 15:51

20~40대 여성,특히 봄에 조울증 급증하는 이유?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 절실, 긍정적 사고방식 유도..

   
 
20~40대 여성, 주로 꽃이 피는 봄에 특히 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울증은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조증 삽화(Manic Episode)를 보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우울한 상태가 반복되는 상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5월 1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밝히면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조울증 환자가 28.8% 급증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울증에 대한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울증 환자 수는 2006년 4만2,530명에서 2007년 4만5,747명, 2008년 4만8,677명, 2009년 5만2,887명, 2010년 5만4,792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조울증 연평균 증가율은 6.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조울증 진료비도 증가해 2006년 418억 원이던 조울증 총 진료비는 지난해 668억 원으로 무려 250억 원, 59.7%나 증가한 상황이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해 여성(57.5%)이 남성(42.5%)보다 조울증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조울증 증가율 역시도 여성(7.3%)이 남성(5.6%)보다 높았다.

조울증 연령대로는 40대(21.4%)와 30대(21.2%)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대(15.7%)도 조울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조울증 현상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계절로는 꽃이 피는 봄에 월별로는 3월이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20~40대에 취업문제나 결혼, 성공 등 사회생활에 대한 부담감 같은 심리적 요인이 조울증을 가져오는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3월에 집중되는 것도 조울증 증세가 호전되는 과정에서 새해 첫 계절인 봄, 새 학기를 맞은 환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조울증 치료에 대해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입원치료를 권장과 또 가족이나 주변에서 조울증 환자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도할 것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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