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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문화
  • 입력 2017.03.28 08:47

아트 컨설턴트가 꼽은 이번 주 주요전시, 오세열 x 김동유 2인전

▲ 김동유 작가(좌), 아트 컨설턴트 권나경 대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한남동 갤러리 조은에선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전시가 열리고 있다. 목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오세열(72)작가와 김동유(52)작가의 ‘사제전’이 진행 중이다. 오세열과 김동유 작가는 화랑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작가가 직접 수학하고 학습 받은 사제지간이다. 뿐만 아니라 스승인 오세열이 은퇴한 대학 교단에 후배 작가이자 제자인 김동유가 바톤을 이어받아 그 아름다운 대물림의 연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트컨설턴트 권나경 대표(맥인아트)는 화랑계의 주요전시로 이들의 2인전을 주저없이 손꼽았다. 특히 이번 전시장에선 김동유 작가와 긴밀하고 진중한 오랜 대화를 통해 김동유의 무명시절 속에 담긴 작가적 의지와 현재 화랑계의 반응이 절대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철학을 드러냈다.

인물 속에 인물을 그리는 '이중 그림' 화가 김동유 목원대 교수는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라면 가장 널리 알려진 대중 스타이면서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정치적 상징 코드인 케네디와 함께 이들의 파워가 워낙 세기 때문에 주인공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그림을 보면서 둘 사이의 염문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그걸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는 않았어요. 먼로와 다른 사람들을 합친 작품들도 많거든요. "

그의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은 2006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추정가의 25배가 넘는 3억2000만원에 낙찰돼 당시 현존 국내 작가로는 해외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포처럼 작은 이미지들로 전체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픽셀 모자이크 회화'의 대가인 그는 2009년 국제미술사이트 '아트 프라이스'가 발표한 '1945년 이후 출생한 세계 현대미술 작가 중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거래된 작가 100명' 가운데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55위에 들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동유와 권나경의 솔직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매일경제TV '아름다운 TV갤러리'를 통해 29일 수요일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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