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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장님은 아이돌, '2세아이돌' 열풍에 따른 득과 실은?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최근 가요계는 아이돌로 가요계를 휘어잡았던 가수들이 후배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프로듀싱, 안무제작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까지 조언을 해주며 신인그룹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데뷔전부터 ‘OOO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이면에는 복사본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과연 그들에게 있어 ‘2세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의 존재는 무엇일까

 

▶월드스타 비가 키운 아이돌 ‘엠블랙’

엠블랙은 월드스타 비가 키운 아이돌로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비는 엠블랙의 데뷔 앨범 공동 프로듀서는 물론, 음악과 안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직접 감독을 맡았다.

이들은 비의 아시아투어 서울 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였고, 2009년 데뷔 첫 싱글 ‘오 예’(Oh Yeah)를 발표했다. 이후 케이블과 공중파의 음악프로그램에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각종 방송이 나간 직후 네티즌들은 “역시 비가 키운 그룹답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엠블랙의 멤버 이준은 비가 주연을 맞은 영화 ‘닌자 어쌔신’의 아역을 맡아 데뷔 전부터 화제된 바 있다.

현재 엠블랙은 승승장구 해 나가며 가수로서 입지는 물론 개개인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준은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오는 SBS-TV ‘유령’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엠블랙은 일본 공연 1만5천석을 완판 시키며 월드스타를 향한 순조로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 공연의 경우 팬클럽을 대상으로 한 선행 판매 당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여 엠블랙의 인기를 입증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화 앤디가 만든 누나들의 로망 ‘틴탑’

앤디는 ‘박수’로 데뷔한 틴탑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틴탑은 2010년 ‘박수’로 데뷔하며 ‘앤디의 아이돌’로 불렸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미치겠어’가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점점 아이돌 내에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삼아 최근 틴탑은 19일부터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20일 나고야, 21일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화려한 칼 군무를 뽐내는 것은 물론 멤버별 개개인의 무대를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또 지난 24일 방송된 SBS-TV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에서 아이돌 그룹으로는 최초로 출연해 새롭게 편곡한 ‘향수뿌리지마’와 ‘미치겠어’, 신곡 ‘To you(투유)’를 부르며 누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출처-블락비 공식홈페이지 

▶프로듀서 조PD가 키운 힙합아이돌 블락비

블락비는 조PD가 직접 키운 7인조 힙합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 중 MBC-TV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최종 35인 중, 멘토로부터 선택 받지 못해 ‘위대한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출연자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일찍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블락비는 포화상태인 아이돌 시장에 정통 힙합이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든 힙합돌로, 컴백 첫날부터 국내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음반판매 순위 1위(한정판)와 5위(일반판)에 오르며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참 인기를 누리던 블락비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지난 1월말 태국 방문을 한 블락비는 현지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수피해로 상처를 입고 있는 태국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달라”는 요청에 “금전적으로 돕고 싶다. 가진 게 돈밖에 없어서”라고 장난 넘치는 답변을 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었다. 또 인터뷰 도중 발로 박수를 치고 잡담을 하는가하면, 엉덩이를 카메라에 들이대는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질타를 받았다.

이후 블락비는 모든 활동을 접고 공식사과와 함께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출처-스매쉬 공식홈페이지 

▶토니, 자신이 제작한 스매쉬 멤버로 활동까지

H.O.T 출신 토니안이 프로듀싱한 스매쉬는 지난 2008년 데뷔해 일찌감치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싱글 5장과 정규 앨범 1장을 발매했다. 특히 지난해 다섯 번째 싱글 ‘스텝’(Step)으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 위클리 차트 9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자신들을 만들어준 토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매하며 유닛 그룹 활동을 하며 가요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출처-빅스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000가 키운 아이돌

용감한 형제가 키운 ‘빅스타’가 6월 가요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수차례의 오디션과 치열한 리얼리티에서 살아남은 막강한 실력파로 리더 오광석과 2011년 더필드 트라이엄프 1:1 우승과 이영준이 ‘For the hiphop Best(포 더 힙합 베스트) 4’에 선정된 것을 비롯,멤버 전원의 대회 수상경력을 모두 합하면 100회를 넘는 몬스터급 신인이다.

빅스타는 ‘용감한 형제 빅스타쇼’ 프로그램이 방송 전파를 타기 전 멤버별 인지도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학교 천여 명의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빅스타 개별 얼굴이 담긴 사진을 걸어 놓고 인기투표를 진행했다.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유독 한 멤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빅스타는 데뷔 전부터 팬들에게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가고 있다.

▶000가 키운 아이돌, 늘어나는 이유는?

000가 키운 아이돌이 매번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음악적 열정에 기인한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특별한 홍보수단이 필요하지 않다. 또 스타의 유명세에 기대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가 뒤에 있을 경우 방송섭외, 마케팅 등이 다른 신인그룹에 비해 편하기 때문이다.

▶2세 아이돌, 부작용은 없나?

OOO가 키운 2세 아이돌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찬반양론이다. 역시라고 실력을 인정해주는 쪽이 있는가 하면, OOO의 미니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우호죽순 생겨나는 아이돌 시장 속에서 OOO가 키운 아이돌 이라는 타이틀은 초반에는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좋은 홍보수단이다. 하지만 특별한 개성을 찾지 못하면 자신들을 길러낸 제작자의 그늘에서 벗어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올해도 OOO아이들이 가요계에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그들은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스포트라이트와 관심을 받고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다 가요계에서 성공하고 대박이 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관심을 바탕으로 더 승승장구 하려면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 다른 그룹과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는 것이 넘쳐나는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다. 과연 올해 OOO아이들이 새로운 아이돌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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