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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7.03.21 08:18

프로야구 시범경기 뜨거운 관심, 즐겁게 야구 즐기는 방법

▲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따뜻한 날씨에 힘입어 3만 여명의 많은 관중을 모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꼴찌팀 KT의 5연승과 이대호의 복귀 등도 관중 몰이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2017 프로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14일 시작되어 3월 26일까지 총 60경기로 진행된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렸을 2017 프로야구의 시범경기를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야구에 쓰이는 간단한 수학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경기장을 찾는 것이다. 

야구에 쓰이는 ‘타율, 승률, 방어율’ 등의 용어들이 모두 수학, 그중에서도 확률과 관계가 높다. 이 중에서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볼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타율이 얼마나 좋은가’일 것이다.

타율이란 한 타자가 몇 번 타석에 들어서서 몇 번의 안타 및 홈런을 쳤는가를 계산하는 통계적 확률로, 예를 들어 한 타자의 시범경기 타율이 3할 3푼 3리 또는 0.333을 가진다면 이 타자는 약 1/3(=0.333...), 즉 시범경기 동안 3번의 타석에 들어서면 1번은 안타 및 홈런을 쳤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타와 홈런을 많이 쳤다는 이야기가 되고 승점이 이에 비례해 올라가기 때문에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타율에 대해 간단한 수학공식을 적용하게 되면 내가 응원하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안타를 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미리 예측이 가능한데,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강사는 “시범경기 동안의 데이터를 통해 정규시즌에서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의 안타 및 홈런 칠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며 “이는 고등학교의 수학과정인 확률과 통계 단원의 이항정리와 독립시행확률의 개념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실제로 비슷한 문제가 수능 또는 내신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고 있고 공식만 알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예를 들어 한 타자가 시범경기 동안 0.250, 즉 2할 5푼의 타율을 기록했다면 이를 분수로 나타냈을 때, 안타를 칠수 있는 확률은 1/4이고 반대인 안타를 칠 수 없는 확률은 전체값인 1에서 1/4를 뺀 3/4이 나온다. 이 타자가 한 경기 평균 3번의 타석에 들어섰을 때 1번 이상 안타를 칠 확률에 대해 이항정리와 독립시행확률 공식에 대입하여 풀면 그 수치를 계산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응원하는 타자가 타석에서 들어섰을 때 안타를 칠 확률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런 타율에 대한 수학적 접근은 스스로를 야구 전문가처럼 느껴지게 하고 보다 즐거운 야구를 관람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추천했다.

이 외에도 방어율, 승률, 승점 등 수학의 간단한 개념이 들어가는 용어들에 대해서 계산하는 방법들을 알고 경기를 접하게 되면 야구 속에 숨겨진 보다 많은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어 야구를 더욱 즐길 수 있다.

한편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입장료는 평일 무료, 주말은 성인에 한해 3천원이고, 2017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은 오는 3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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