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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에 회상신까지 출연료 받는 스타, 얼마나 받을까?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스타들의 인기에 따라 그들이 받는 출연료 또한 네티즌들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또 재방송이나 누워만 있는 장면에서도 출연료를 받는지 여부도 궁금하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은 “받는다” 이다.

물론 출연료만큼 받는 것은 아니지만 등급과 몸값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진다. 과연 재방송, 회상신, 영정사진을 통해 스타들은 출연료 외에도 얼마나 수입을 올릴까?

▶재방송, 부분 출연도 출연료 지급받아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는 방송 3사가 자체 제작한 ‘연기자 사례 기준표’에 의해 책정된다. 총 18단계로 구성돼 있다. 1~6단계까지는 아역 등급이고 6~18단계는 성인 연기자에게 부여되는 등급이다. 대부분의 조연급, 원로, 아역 배우들은 대부분 이 등급제로 계약한다. 회당 70분짜리 미니시리즈 한 편을 기준으로 하면 6등급 배우들은 약 40만원, 18등급 배우들은 180만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는다.

그러나 모든 배우가 등급제로 계약을 맺는 건 아니다. 스타들은 등급제를 넘어서 회당 출연료 계약이 일반적이며 요즘 외주제작사의 제작이 늘어나면서 출연 배우 대부분이 회당 출연료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또 재방송이나 회상신 등에서도 출연료를 받고 있다.

드라마가 재방송이 되면 배우들은 보통 기존 출연료의 20%를 지급받는다. 또 삼방까지 가게되면 12%,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되면 8.5%의 출연료를 받는다. 하지만 방송법 규정상 재방송 출연료 상한선에 따라 끝없이 재방송 출연료를 받지는 않는다.

사진-좌 이병헌 ⓒ스타데일리뉴스, 우 이민호 미투데이 

▶재방송 출연료도 몸값에 따라 천차만별

배우 이병헌은 드라마 KBS-TV ‘아이리스’ 재방송 출연료만 10억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BS-TV ‘꽃보다 남자’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이민호는 재방송 출연료만 본방송 출연료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톱스타 못지않게 베테랑 중견 배우들 또한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굵직한 드라마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그들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어 고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이에 스타들은 심심치 않게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마치 생각지도 못했던 돈을 받는 느낌으로 수입을 얻고 있다.

▶가장 많은 출연료 받는 것은 환자배우

SBS-TV ‘자이언트’에 출연했던 배우 이덕화는 2회가 방영되는 동안 병실에 누워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 기간 동안 대사를 하지 않았고 표정 연기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덕화는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출연료는 회당 100% 지급 받았다. 비록 화면에 얼굴이 아닌 손만 잡혔다 하더라도 이덕화는 연기를 한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사진출처-좌 드라마 '추적자' 방송캡쳐, 우 드라마 '패션왕' 방송캡쳐 

▶회상신에 영정사진도 출연료 받을까?

배우가 작품 속에서 죽은 뒤 회상 장면에 등장하게 되면 30% 정도의 출연료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후 영정 사진이나 결혼사진 등 사진으로 출연하게 되면 10%~30%정도의 출연료를 지급 받는다. 또 얼굴을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 출연하는 경우에도 30% 정도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

영정사진에 배우가 등장한 것은 연기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상권 정도만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방송인이 똑같이 지급받나?

드라마 작가들도 정해진 규정에 따라 재방, 삼방에 대한 원고료를 받는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규정은 적용된다.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들도 포함돼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허나 모든 배우들이 해당되는 이 조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한예조에 가입돼 있는 배우들에 한한다. 또 등급 외 출연료를 받는 톱스타들은 계약시 관련 부분을 따로 언급하게 된다.

일부 톱스타들의 경우 재방송을 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는 DVD 등 콘텐츠 사업의 수익과 직결된 경우다.

이처럼 스타들은 한 작품의 출연대가로 회당 몇 천 만원을 받는 것은 물론, 행사 1회 출연에 고액의 돈을 받거나 CF촬영 등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재방송까지 방영하게 되면 상상 그 이상이다.

이에 높아져가는 출연료에 의해 스타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몸값을 낮추며 작품에 출연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몫을 챙기기 보다는,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며 방송계의 발전에 진심으로 동참하는 진정한 배우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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