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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구혜선, "그림 가격 신경 쓰면 예술의 의미 왜곡될까 걱정"

▲ 구혜선 ⓒ스타데일리뉴스

[인터뷰①] 구혜선, "원하는 일 다 하고 산다고? 좌절의 시간 거쳤다"

[인터뷰②] 구혜선, "결혼 후 좋은 반응 많아져.. 우리도 의아했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구혜선이 직접 그린 그림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프로 화가로 취급받아도 손색없을 실력이지만 그는 겸손하고 또 겸손했다.

지난 4일 오후 화가로 변신한 구혜선을 직접 만났다. 그는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 'dark YELLOW (순수, 공포 그리고 자유)'를 개최하고 손님을 반겨주었다.

이번 전시회는 요금은 무료다. 구혜선은 관람 수익을 낼 생각이 없지만, 1년 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그림들은 그에게 자식만큼이나 가치롭다.

"그림을 판매하고 싶어요. 하지만 잘 안 팔리면 집에 다 가져가야 해요. 집에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어서 웬만하면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 구혜선 ⓒ스타데일리뉴스

구혜선의 그림 가격은 상당하다는 후문. 그는 작품이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최근 알게 됐다.

"금액은 제가 결정하진 않아요. 저는 경제적 부분에는 굉장히 무능력해서 누군가가 온전히 가격 책정을 맡아줬어요. 그런데 너무 고가에 거래가 된다는 걸 알았고, 작품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분들을 참고하면서 가격을 정했어요. 가격에 너무 치중하면 활동 의미가 왜곡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구혜선의 개인전 'dark YELLOW (순수, 공포 그리고 자유)'는 오는 1월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구. V-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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