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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터진 만화원작 드라마, 톱스타 기용하며 너도나도 제작...모두 다 대박?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최근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선보인 작품들 중에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웬만해서는 망하지 않는 다는 것이 특징이었기에 올해도 영상을 통해 많은 작품들이 방송되고 있고 방송될 예정이다.

1998년 ‘미스터큐’, 2004년 ‘풀하우스’, 2006년 ‘궁’, 2007년 ‘쩐의 전쟁’, 2009년 ‘꽃보다 남자’, ‘식객’, ‘공부의 신’, ‘다모’ ‘대물’ 등 높은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 폐인까지 만들며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만화원작 드라마들이 성공을 하는 이유는 이미 만화가 두터운 독자층을 가지고 있기에 고정팬을 확보한다는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방송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올해도 많은 작품들이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을 찾는다. 과연 실패하지 않고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풀하우스' 공식홈페이지 

▶시즌 2까지 제작 중인 ‘풀하우스’

KBS-TV에서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는 원수연 작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드라마로 방영했다. 하지만 방영되기도 전 남자주인공 역할에 비를 캐스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비를 발탁할 경우 원작 주인공인 라이더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 만화 팬들의 우려였다.

만화 ‘풀하우스’ 속 남자 주인공 라이더는 까칠한 성격에 꽃미남이지만 이에 반해 비는 개성있는 외모로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는 드라마 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고, 원작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비는 각종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본업인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도 인정받아 ‘이 죽일놈의 사랑’, ‘도망자’에서 최고의 여배우들과 호흡하며 입지를 탄탄히 했다.

올해는 황정음, 노민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풀하우스2’가 방영될 예정이다. ‘풀하우스2’에서는 황정음을 사이에 둔 한류 최고 가수 ‘테이크원’의 멤버인 노민우와 박기웅의 짜릿한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특히 ‘풀하우스2'는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로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3개국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新한류 프로젝트다. 이에 오는 5월 국내가 아닌 일본 TBS를 통해 방송될 드라마 ‘풀하우스2’가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전작 송혜교와 비의 인기를 이어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꽃보다남자' 공식홈페이지 

▶대한민국에 F4열풍 몰고 온 ‘꽃보다 남자’

KBS-TV에서 인기리에 막을 내린 ‘꽃보다 남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정만화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대만, 일본, 한국 3개국에서 히트를 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당시 신인급 배우들이 F4주인공에 캐스팅 돼 우려 반 기대 반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배우들 모두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었고, ‘~앓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드라마 폐인이 생겨났다.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꽃보다 남자’를 통해 주인공 4명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각종 CF를 석권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너무 많은 스케줄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다.

여전히 이들은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김현중의 경우 한류스타의 면모를 보이며 인기는 물론 높은 수익을 얻고 있으며, 이민호 또한 연이어 드라마 주인공에 캐스팅 되며 꽃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출처-'각시탈', '닥터진' 공식 이미지 캡쳐 

▶연이어 방송될 ‘각시탈’, ‘닥터진’ 성공할까?

KBS-TV에 6월부터 방송 예정인 ‘각시탈’은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불어 모은 것은 물론, 블록버스터급 대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는 보기 드물게 서둘러 촬영을 시작했고, 방영 시작 전 많은 촬영 분을 확보해 쪽대본이나 시간에 쫓기지 않는 퀄리티 높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허영만 화백의 ‘식객’ 또한 드라마로 방영돼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물론, 방송된 장소와 음식들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각시탈’로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TV에 오는 26일부터 방송될 ‘닥터진’은 일본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타임슬립 닥터진’은 진혁(송승헌 분) 캐릭터 혼자 이야기를 이끌었던 원작과 달리 조선시대 무관 김경탁(김재중)과 조선시대 풍운아 이하응(이범수) 등 캐릭터가 새로 추가되어 드라마의 재미를 높을 예정이다.

일본에서 이미 ‘타임슬립 닥터진’은 드라마로 만들어져 시즌2까지 방영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으며, 여기에 송승헌, 김재중, 이범수, 박민영 등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동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만화원작 드라마 봇물처럼 쏟아져, 왜?

최근 5년 새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속속 제작되며 시청률에서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만화 원작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는 이유는 다양한 스토리와 이색적인 캐릭터, 독특한 상상력 등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또 이미 만화를 통해 인기가 검증됐기 때문에, 고정팬이 확보가 돼 있어 그만큼 기본적인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 시청자의 층이 주로 20~30대인 점을 감안하면 그들이 보고자란 만화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것에 궁금증이 생긴다. 이에 이들은 친밀감을 갖고 드라마를 보게되는 것이다.

특히 드라마가 인기가 높아지면 배우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원작에 대한 인기도 다시금 높아진다. 방송을 보고 원작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팬들이 생겨나며, 자연스럽게 판매부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모든 작품이 성공하는 것은 아냐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해도 모든 작품이 성공해서 대박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원작을 최대한 살려 영상에 담아내는 것이 가장 필요하며,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게 담아내야 한다.

간혹 원작과 달리 너무 허구적이거나 시청률을 위해서 스토리가 다른 쪽으로 흘러간다면, 오히려 고정팬들은 외면해 버리기 때문이다.

또 배우들을 캐스팅에 있어 무조건 인기 많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보다는 원작과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캐스팅해야 할 것이다.

과연 올해 방영될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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