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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극장가에 부는 여배우들의 영화 속 노출, 이유는 무엇?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봄을 맞아 스크린 속 여배우들의 노출이 많아지고 있다. 더 화끈하고 더 자극적인 타이틀과 포스터 아래 노출부위와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과거 신인 여배우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노출을 감행했으나 이제는 이미지 변신이나 흥행을 이유로 노출을 선택하는 여배우들이 많아졌다. 올 봄에도 어김없이 많은 한국영화들이 개봉했고, 그 안에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노출이 상당하다.

여배우들의 노출은 단기간에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긴 꼬리표처럼 자신의 이름의 뒤에 붙을 수 있기에 노출은 양날의 칼과 같다. 선택에 있어서는 배우들의 몫이다.

사진출처-은교 공식홈페이지 

▶첫 영화에서 과감한 선택을 한 ‘은교’의 김고은

16일 개봉한 영화 ‘은교’속 신예 김고은은 첫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노출을 택하며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천재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와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17세 소녀 은교(김고은 분)의 세 인물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극중에는 이적요가 젊은 시절 싱그러웠던 자신이 은교와 정사를 벌이는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김고은은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내 찬사를 받았다.

이후 김고은은 ‘제2의 전도연’, ‘한국판 탕웨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고, 충무로의 새로운 신데렐라로 이름을 알리게 되며 단숨에 스타반열에 오르게 됐다. 또 이름을 알린 동시 밀려드는 CF의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짓고 있다.

사진출처-간기남 공식홈페이지 

▶전라노출까지 감행한 ‘간기남’의 박시연

배우 박시연은 영화 ‘간기남’에서 완벽한 뒤태를 선보이며 진정한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였다. 영화 속 박시연은 김수진 역을 맡아 살인 용의자로 의심하고 미행하는 강선우(박희순 분)를 자기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유혹하기에 나선다.

영화 중간 중간 섹시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더니, 아예 전라상태로 거실을 돌아다니며 전라노출을 감행한다. 특히 남심을 유혹하는 미소, 볼륨감 있는 몸매, 여배우로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 등 팜프파탈의 계보를 다시 잇는 등 박시연을 다시금 주목하게 만들었다.

박시연이 KBS-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남편이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높은 수위의 베드신과 노출을 소화해 냈다.

사진출처-돈의 맛 공식홈페이지 

▶남편이 오히려 응원한 ‘돈의 맛’ 김효진

결혼이후 첫 영화로 배우 김효진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선택했다. 김효진은 극 중 기업 오너의 맏딸 다미 역을 맡았다. 이혼 이후 3년간 독수공방을 하며 지새운 인물. 김강우의 탄탄한 몸매와 우직한 모습을 보고 마음을 빼앗기는 인물이다.

김효진은 그동안 주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번 작품에서도 파격적인 캐릭터로 신선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과감한 노출신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돈의 맛’은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 장편 경쟁 부문 진출 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에 배우 전도연은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톱스타로서의 입지를 세계에 알린 것은 물론,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며 명실공히 충무로의 퀸으로 자리 잡았다.

과연 김효진도 ‘돈의 맛’을 통해 톱스타로서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각종 러브콜을 받을지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후궁:제왕의 첩 공식홈페이지 

▶또 한 번의 노출을 감행한 ‘후궁’의 조여정

영화 ‘방자전’ 이후로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노출은 감행한 배우 조여정은 이번영화 ‘후궁’에서도 파격적인 노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후궁: 제왕의 첩’ 예고편에서 조여정은 옷을 벗기려는 왕(김동욱 분)의 손길을 벗어나는 모습, 옷고름을 풀어헤치는 수줍어하는 손길, 목욕하면서 묘하게 짓는 미소 등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여정은 지난 11일 열린 ‘후궁’ 쇼케이스 현장에서 “여배우로서 에로틱한 이미지가 굳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영화를 보시면 답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 제가 어떤 이미지로 가고 싶은 건지”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소 수위 높은 노출로 ‘후궁’의 여배우 캐스팅이 쉽지 않았지만 조여정이 큰 결심을 하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 과연 조여정은 ‘방자전’에 이어 ‘후궁’까지 연이어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출처-해피엔드 홈페이지 

▶과감한 노출로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스타는 누구

배우 전도연은 1영화 ‘해피엔드’에서 올 누드 연기와 격정적인 베드신을 통해 파격 변신했다. 그 후 전도연은 ‘최고의 여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행보를 걸었으며, 2007년 ‘밀양’으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배우 정선경 또한 94년 장선우 감독의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과감한 연기를 선보였다. 사회적 함의를 포르노그래피라는 장르에 담아낸 이 영화에서 정선경은 전라 베드신과 화장실에서 펼쳐진 후배위까지 소화하며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여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최근 핫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송지효 또한 ‘노출’로 인해 확실한 인기를 얻었다. ‘쌍화점’에서 왕과 동성애에 나누던 홍림(조인성 분)이 대리합궁 명령을 받고 왕후(송지효 분)와 잠자리에 든다. 이 둘은 다섯 차례 정도 되는 베드신에서 말 그대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송지효는 영화 인기와 맞물려 이름을 알리게 됐고, 드라마, CF, 예능을 단숨에 접수했다. 현재도 그녀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며 각종 러브콜에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양날의 칼과도 같은 노출

여배우들의 경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작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노출도 감행한다. 여배우들의 노출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 터. 그럼에도 노출을 감행하는 것은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영화의 홍보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노출을 영화 홍보나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과 캐릭터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나온 노출은 이제 그 의미는 퇴색되고, 파격과 홍보라는 타이틀 아래로만 존재하게 됐다.

한 번의 파격 노출로 인해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를 어필하고 각인시킬 수는 있지만 자칫 노출여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이에 노출은 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여배우들의 노출 감행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으려면 영화의 의도를 분명히 하고, 노출만을 부각시키지 않는 홍보가 필요하다. 그래야 여배우들의 노출이 참된 의미를 지닐 수 있고, 영화가 작품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여배들의 노출이 그들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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