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②] ‘7년차 배우’ 진주형의 이유 있는 자신감, “‘화랑’ 이어 말레이시아 영화 주인공으로 출격합니다”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인터뷰①] ‘화랑’ 진주형, “여름 내내 더위와 고군분투.. 박서준이 리드해줘 다들 힘냈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7년차 중고 신인’ 진주형은 차분하지만 긴장하지는 않았다. 날카로운 질문에도 척척 답했고, ‘하고 싶은 이야기 있어요’라고도 당차게 말한다. 이런 자신감 있는 모습에는 이유가 있다. 혼자 힘으로 오디션에 붙어 1년에 한 두 작품씩 해냈으며 최근 미국, 말레이시아 드라마에도 캐스팅되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 해외 거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국 작품도 가릴 것 없다. 대세 행보의 서막인가.

“미국드라마 ‘센스8’에 캐스팅되긴 했는데 ‘화랑’ 촬영 스케줄이랑 많이 겹쳐서 아쉽게 못하게 됐어요. 올해 그 두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더 올릴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기다렸던 ‘화랑’이 방송을 하니까 지금은 행복해요(웃음). ‘화랑’ 촬영이 끝났으니, 이제 말레이시아 영화 ‘순풍호’ 촬영을 시작해요. 감독님이 한국까지 오셔서 오디션을 봤고, 감사하게도 저를 선택해주셨어요”

말주변이 좋아 천생 카메라 체질일 것 같은 진주형도 처음에는 긴장 탓에 “연기하지 말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어떤 감독님께서 저에게 연기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떨고 수줍음도 많이 타서, 연기자를 할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그 후 우여곡절을 거쳐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했는데, 그 때부터는 긴장을 덜 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게 됐어요”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그렇다면 진주형이 연기를 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일까.

“제일 보람을 느낄 때는 부모님이 제 작품을 보시고 친구 분들에게 자랑을 하실 때인 것 같아요. 제 연기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저도 행복해요. 신기하게도 제가 연기를 하겠다고 할 때 전혀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형한테는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하고 싶은 거 자유롭게 하라면서 밀어주셨어요. 감사하게 생각해요”

한창 연기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문득 진주형의 외모가 아이돌 멤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어리고 아이돌스러운 외모를 지녔는데, 아이돌 데뷔 계획은 없었나”라고 묻자,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예당이라는 대형기획사에서 아이돌 제안을 했어요. 그리고 아이돌 친구들이 많아서 권유도 많이 받았죠. 그런데 저는 꼭 연기를 해야겠다는 고집이 있었어요.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라고 담담히 답했다.

▲ 진주형 ⓒ스타데일리뉴스

그렇다면 인간 진주형은 어떤 사람일까.(일문일답)

- 집착할 정도로 좋아하는 한 가지가 있나

“강아지예요. 제가 동물을 정말 사랑해요. 자칭 강아지 아빠라고 할 정도예요(웃음). 개인적으로 외국 배우 크리스찬 베일을 좋아해서, 강아지 이름을 베일이라고 지었어요”

- 평소 집돌이에 가깝나

“아니요!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단 웨이트를 하거나 어머니와 골프를 쳐요. 어릴 때부터 골프를 배워서 쉬는 날 필드에 나가는 걸 좋아해요. 주말에는 농구도 하고 따뜻한 날에는 영화를 보러 나가요. 요즘은 ‘화랑’ 촬영 때문에 통 못 놀았어요”

- 연기를 잘 하려면 연애 경험이 많아야 한다. 경험이 있는 편인가

“네, 어느 정도 연애 경험이 있는 편이에요. 데뷔 후에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만난 적이 있어요. 서로 하는 일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의사소통이 잘 되는 것 같아요”

- 평소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겨울에는 목폴라, 코트, 슬랙스 입는 걸 즐겨요. 어머니가 패션 디자인 일을 하셔서 어릴 때부터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 색감은 어떻게 매치하는지 자주 알려주셨어요”

- 술은 잘 마시는 편인가

"정말 못 마셔요.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서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에요. 술보다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하하"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