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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6.11.08 18:21

[인터뷰②] 티아라, "'티아모' 콘셉트 걱정했지만, 목표는 1위 아닌 팬과의 소통"

▲ 티아라 티저 이미지 ⓒ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티아라, "'애증의 티아라'지만 해체 절대 안할 것"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티아라는 그간 보통의 걸그룹들이 선택하는 청순, 여성미, 섹시 콘셉트보다는 누구도 선택하기 어려운 독특한 콘셉트를 고수해왔다. 기본적으로 ‘뽕끼’를 베이스로 하고 인디언, 트리, 눈사람, 고양이 등 다양한 변신을 감행했다.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때도 있었겠지만 티아라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선택에 집중한 것. 

큐리는 “25세 때 트리 옷을 입고 춤을 췄어요. 사장님이 한 번만 입어 달라고 해서 입었는데, 1위 후보가 돼서 또 입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 컴백은 다르다. 8년차 걸그룹인 만큼, 특이한 콘셉트를 표현하는 데 집중한 예전과 달리 예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찾아왔다는 것. 멤버들은 미디엄 템포의 서정적인 신곡 ‘티아모’를 통해 걸그룹 다운 여성미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발매한 데뷔곡 ‘거짓말’ 이후 약 7년 만에 티아라의 청순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 티아라 ⓒ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청순한 건 걸그룹들이 흔하게 선택하는 콘셉트라서 걱정이 되긴 했어요. 또 저희가 그동안 워낙 독특한 이미지로 무대에 섰기 때문에 너무 심심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죠. 하지만 이번 컴백의 목표는 팬들과의 소통이지, 1위는 아니에요. 팬들을 즐겁게 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특히 소연은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힘든 일을 겪고 우리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팬들도 우리랑 똑같은 기분을 느껴왔더라고요. 티아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니까 그런 것까지 같이 견뎌 주는 거예요. 팬들은 이런 걸 버틸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커요”

한편 티아라는 국내 가요계에서 1년 3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해외에선 독보적인 한류 걸그룹의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벤츠 아레나의 1만 3000천 석을 빽빽하게 채웠다. ‘K-POP 걸그룹’하면 '티아라'라는 답이 돌아올 정도로, 중국 내 톱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 티아라 티저 이미지 ⓒ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지난 9월 중국에서 단독콘서트를 했어요. 상해 벤츠 아레나홀에서 공연한 한국 가수는 빅뱅과 저희밖에 없어요. 이런 기록들을 어디에다 말할지 몰라서 우리만 알고 있었어요(웃음). 팬카페 규모도 한국 여자그룹 중 1위고, 전체 그룹 통틀어서는 빅뱅, 엑소, 다음이죠. 아무래도 다양한 음악을 하고, 콘셉트도 다채로워서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중국 사이트에 티아라 관련 콘텐츠가 정말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긴 공백기 동안 해외에서 정신없이 활동했지만, 한국 팬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던 티아라다. 이들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곡 ‘티아모’로 컴백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추운 겨울, 부드럽고 서정적인 곡으로 마음을 녹여줄 티아라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티아라는 9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12번째 미니 앨범 ‘리멤버(REMEMBER)’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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