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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6.10.27 17:04

[인터뷰④] 박보검 "명은공주 정혜성 연기 귀여워, 친해지려 살갑게 굴었다"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인터뷰①] 박보검 "캐릭터 이해 못해 재촬영, 송중기 조언이 큰 힘 됐다"

[인터뷰②] 박보검 시무룩하게 만든 '응답의 저주', "저주 아닌 축복이죠"

[인터뷰③] 박보검 "팬사인회·필리핀 사건 후, 지하철 자제해"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방영 전에는 ‘박보검이 나오니 벌써부터 재밌다’, 방영 중에는 ‘박보검이 나오니까 본다’는 이색적인 반응을 얻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줄거리와 영상미도 좋았지만 박보검은 그 이름 하나만으로 주인공으로서, 배우로서 극에 임팩트를 주는 데 성공했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을 호평으로 이끈 대세 배우 박보검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달만 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된 것 같아서 좋아요. 극 중 제가 항상 달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달을 보면 ‘구르미’가 늘 생각날 것 같아요”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구르미 그린 달빛’이 본인에게 주는 의미를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박보검은 “찬란했던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역 김유정 덕분에 더 잘할 수 있었고, 그래서 작품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유정이랑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삼놈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줬기 때문에 제가 로맨스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워낙 사극을 많이 했던 친구기 때문에 제가 놓친 걸 캐치해내서 알려주기도 했죠. 정말 고마웠어요”

다른 동료들에 대한 회포도 풀어놓았다.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는 이영(박보검 분)의 죽마고우이자 호위무사인 김병연으로 분했던 곽동연을 꼽았다. 박보검은 그를 “오랜 벗”이라고 칭하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극 중 남매지간인 명은공주 역으로 활약했던 정혜성과 많이 부딪히지 않아 아쉽다고도 했다. “정혜성 누나가 명은이를 정말 귀엽게 표현해주셨는데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누나한테 일부러 더 살갑게 굴었죠. 현장에서 ‘명은아’라고 부르며 반말을 한 건, 역할에 더 몰입하고 누나와 더 친해지고 싶어서였어요(웃음). 지금은 보검이와 혜성 누나로 돌아왔죠!”

▲ 박보검 ⓒ스타데일리뉴스

그간 쉼 없이 달려온 박보검. 연말까지는 작품 계획이 없어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생길 거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팬들을 만나 ‘구르미’의 OST인 ‘내 사람’이라는 곡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박보검은 연기자 데뷔 전 가수 지망생이었던 것으로 유명했다. ‘내 사람’을 통해 가창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음악 활동을 병행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본업은 연기이기 때문에 음악 방송에 나가는 가수가 될 생각은 없지만 제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모아 앨범을 꼭 내 보고 싶어요. 팬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앨범 발매 외에도,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 배우나 라디오 DJ로서 활동해보고 싶어요”

만 23세라는 나이로 ‘믿고 보는’ 연기자가 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박보검. 이제 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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