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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하나 잘 만나 ‘벼락스타’된 스타들, 누구있나?

'벼락스타'도 피나는 연습, 열정, 운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것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자고나니 스타가 되어있다’라는 말처럼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 하나로 ‘벼락스타’가 된 인물들이 있다. 그들이 벼락스타가 된 이유는 각기 다르다. 오랜 무명생활 기간을 극복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도 있고, 때론 스타의 입지를 다지며 완만하게 상승세를 타다가 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슈퍼스타가 된 경우도 있다.

그들은 한 작품을 통해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작품이 끝난 후에도 드라마, 영화, CF등 끊임없는 러브콜에 행복의 비명을 지르게 된다.

즉 인기도 얻고 수익도 얻는 1석2조로 몸살을 앓게 되는 것이다. 과연 누가 있으며 그들은 인기에 따라 몸값도 올랐을까?

사진출처-키이스트 

▶훤 앓이 열풍을 몰고 온 ‘해를 품은 달’에 김수현

배우 김수현은 기존의 드라마 속 사극 왕과 달리 여심을 자극하는 한 여자를 위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인 왕을 연기했다. 그의 애절함과 눈물연기는 많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특유의 살인미소와 매력적인 목소리는 누나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했다.

김수현은 2010년 SBS-TV ‘자이언트’에서 박상민의 아역으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역으로 출연하기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그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2011년 ‘드림하이’에 주인공 송삼동 역으로 캐스팅 됐다.

당시 ‘드림하이’는 시청률과 흥행 면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였지만 아역의 이미지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던 그가 2012년 MBC-TV ‘해를 품은 달’을 발판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첫 사극이라는 점과 상대배우 한가인과의 나이 차이에 걱정을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연기력 하나로 모든 논란과 불식을 잠재웠다.

김수현의 인기인 것일까?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해품달’은 평일 본방송 20회분 광고를 모두 판매해 86억3천40만원을, 주말 재방송은 20회를 완판해 25억3천680만원을 기록했다.

김수현 또한 ‘해품달’하기 전에 3개에 불과했던 광고가 종영 후 15개로 늘었고, 수입만 50억 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 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광고 섭외 순위 1순위로 자리 잡아 각종 분야에서 러브콜이 끊임없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김수현은 차기작으로 영화를 할지 드라마를 할지 고민 중이다. 과연 그는 ‘해품달’의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이민호 페이스북 

▶‘꽃보다 남자’ 구준표로 빵 뜬 이민호

이민호는 2009년 KBS-TV ‘꽃보다 남자’ F4의 리던 구준표 역으로 단숨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꽃보다 남자’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평범한 여주인공 츠쿠시와 F4의 리더 츠카사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에 방영되기 이전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돼 이미 좋은 흥행을 거둔 바 있다.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F4의 주인공 구준표역에 신인 이민호를 쓴다는 것에 시청자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드라마가 막상 시작되고 보니 이민호는 원작 츠카사와 외모부터 행동까지 싱크로율 100%를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선망이 대상이 됐다.

특히 까칠하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이 한결같은 마음에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다. 이후 이민호는 각 분야에서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았다.

‘꽃보다 남자’이후 한 해 광고 수익으로만 50억~60억을 올리고 있으며, 단숨에 몸값도 크게 상승했다.

이후 차기작 MBC-TV ‘개인의 취향’에서는 멋진 매력의 세련된 도시남, SBS-TV‘시티헌터’에서는 운명의 비극을 딛고 사회악을 응징하는 강인한 킬러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매 작품마다 주인공을 역할하며 승승장구 해 나가고 있다.

사진출처-김아중 트위터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히로인 김아중

배우 김아중을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한 작품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다. 2003년 영화 ‘어깨동무’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다. 그러던 그녀가 2006년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영화 대박과 함께 그녀의 인생도 풀려나갔다.

여배우 임에도 95Kg의 뚱녀 특수 분장을 서스럼없이 해 확실히 망가지며 연기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특히 영화 속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열연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고, ‘미녀는 괴로워’이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싸인’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사진출처-정재형 트위터 

▶무한도전 출연 후 이름 알린 ‘예능대세’ 정재형

정재형은 MBC-TV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해 숨겨뒀던 예능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유의 독특한 웃음소리, 서슴지 않고 내뱉는 감정 표현 등 4차원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단숨에 ‘예능대세’로 불릴 만큼 성장했다.

정재형은 ‘무한도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정형돈과 국제전화 CF를 찍은 데 이어 가수 유희열과 함께 LG 스마트폰 옵티머스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자리 잡았다. 또 SBS-TV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이효리와 함께 MC로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지붕 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신세경, 윤시윤, ‘왕의남자’ 이준기, ‘과속스캔들’ 박보영, ‘공주의 남자’ 문채원 등도 작품 하나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들이다.

▶벼락스타, 아무나 다 되는 건 아니야

이들이 한 작품을 통해 부각됐다는 이유로 ‘벼락스타’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인기, 활약이 벼락처럼 한순간 쳤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분명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물론 작품만 잘 만났다고 해서 무조건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피나는 연습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기본으로 약간의 운이 더해져야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드라마, 영화라도 경쟁작에 따라 소위 묻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대박을 낸 작품들이 적합한 시기에 선보이며 틈새공략에 성공한 케이스들이기에 함께 성장한 것이다.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듯 올해 차세대 스타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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