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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피플
  • 입력 2012.04.05 16:20

이종범 은퇴 기자회견,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사랑받았다. 팬들에게 감사"

사진출처 -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스타데일리뉴스=조용태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종범은 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팬들과 선후배,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라하게 은퇴하는 것 아니냐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전 최선을 다했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후배들과 경쟁 할 수 있었다”며 은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이종범은 타이거즈에 대해 “타이거즈에 들어오고 싶어서 야구를 한 적도 있다. 해태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됐을 때 정말 기뻤다”면서 “타이거즈 선수로 은퇴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실천 하는데 남은 시간을 쓰겠다”며 타이거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맞춰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서 언젠가는 다시 타이거즈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은퇴 기자회견에 앞서 이종범은 지난 4일 오전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KIA 단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조호 단장은 이 자리에서 플레잉 코치직과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영구 결번, 은퇴식 등의 방침을 이종범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의 이종범의 공헌에 대한 구단측의 최대한의 예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종범은 구단측의 여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은퇴식과 영구 결번에는 "구단이 은퇴식과 영구 결번을 결정한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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