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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17 14:37

담배 방사성 물질 심각, 인체 위해성은?

하루 1.5갑 피우면 X-레이 300번 찍은 셈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담배에 들어있는 방사성 물질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연 전도사인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담배에 들어있는 방사성 물질의 인체 위해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담배속에 방사성 물질이 있다는 사실은 1960년대부터 알려져 왔다. 당시 담배에 방사성 폴로늄과 방사성 납이 극미량 들어있다는 보고가 이어지자 담배회사들은 이를 제거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82년 세계 최고 귄위의 의학저널인 'NEJM'에 담배의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논문에 따르면 담배를 하루에 1.5갑 피우는 사람의 폐 조직 검사에서 나온 폴로늄 방사선량은 1년간 300회 정도의 가슴 엑스선 검사를 한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일본서 넘어오는 미량의 방사성 물질에 두려워하면서도 담배에 들어있는 방사성 물질에는 둔감한 게 현실"이라면서 "방사성 물질의 함유량을 따질게 아니라 미량이라도 유해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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