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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2.03.26 16:46

또 다시 부는 아이패드 열풍, 뉴아이패드 IT계 강자로 자리잡나?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지난 16일 출시된 뉴아이패드의 열풍이 거세다. 출시 나흘 동안 뉴아이패드는 300만대 판매됐다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애플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지난주 종가보다 2.65% 오른 주당 601.10달러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6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승승장구 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 발열, 스마트커버, 배터리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뉴아이패드는 23일부터 오스트리아, 그리스, 멕시코 등 24개국에서 2차 출시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으나 빠르면 내달 말 출시가 유력하다. KT는 올레지니어스 블로그에 뉴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되면 3G HSPA+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과연 뉴아이패드는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애플 

▶애플, 아이패드 3 아닌 뉴아이패드 출시

전 세계의 미디어 사용자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있는 애플사의 아이패드가 지난 16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홍콩, 일본, 스위스 등 1차 지역에서 블랙과 화이트 두 색상으로 출시됐다.

뉴 아이패드는 2048×1536인치 해상도의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A5X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이전보다 두 배 많은 1인치 당 264픽셀이 집적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은 뉴 아이패드에서 더욱 고성능의 게임, 그래픽 지원 앱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애플 제품 중에서 최초로 4G LTE를 지원한다. 물론 3G(HSPA+, DC-HSDPA)도 함께 지원하며 500만 화소 카메라로 1080p 풀 HD급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운용체계도 iOS 5.1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시간이며, 단 LTE에서는 9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두께는 9.4mm, 무게는 630그램으로 이전 제품보다 약간 무거워졌다. 그러나 디자인과 크기는 이전 아이패드 2와 차이가 없다.

사진출처-iSuppli 

▶뉴아이패드 1대당 얼마의 수익이 발생할까?

애플사의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제품을 분해해 부품가격을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iSuppli에 의하면, 새로운 아이패드 16GB Wi-Fi 모델의 부품단가는 316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소비자 판매가격인 499 달러와 비교할 때 약 63% 정도를 차지하는 수치로 가장 비싼 64GB Wi-Fi+4G 모델의 부품가격은 409 달러로 소비자 판매가격인 829 달러의 약 49%를 차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뉴아이패드의 부품가격은 이전 아이패드2에 비해 약 21%~25% 가량 증가한 수치로, 16GB 제품을 한대 판매할 때마다 183 달러, 64GB 제품을 한대 판매할 때마다 420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출처-KBS뉴스보도 캡쳐 

▶발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뉴아이패드

뉴 아이패드가 전 세계 11개국 동시 판매 사흘 만에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 잡지와 언론 등을 통해 발열 논란, 커버 등 문제점이 제기되는 등 여러 가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뉴 아이패드가 사용 중 상당히 뜨거워진다는 문제 제기가 시작됐다. 미국 대표적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터는 장시간 사용시 최대 섭씨 46.7도(화씨 116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온도가 높을 때는 매우 뜨겁게 느껴지지만 짧은 시간 들고 있는 경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한 웹 사이트(트위커스 닷넷)에서도 뉴 아이패드가 아이패드2 보다 섭씨 5도가량 높아진다고 밝혔다. 그래픽 성능을 알아보는 GL 벤치마트 테스트를 5분가량 진행한 결과, 아이패드 2보다 5도가량 높은 섭씨 33.6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애플 측은 “뉴아이패드는 자사의 열 규격 범위 안에서 잘 작동하고 있다”며 “발열 문제가 계속 걱정된다면 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를 이용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발열에 이어 커버까지?

스마트커버가 뉴아이패드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애플사에서는 스마트커버를 디자인과 크기에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작동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뉴아이패드의 전면 보호 기능을 담당하는 스마트 커버는 내부에 강력한 마그네틱(자석)이 들어있어 아이패드에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마트 커버를 닫으면 아이패드가 꺼지고 커버를 열면 켜지는 기능도 갖춰있다.

그러나 기존의 스마트커버를 뉴아이패드에 장착했을 때 커버를 여닫아도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고, 닫아도 꺼지는 기능이 구현되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뉴아이패드 내부에 탑재된 자석 센서의 방향을 지적하며, 스마트 커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커버 내의 자석의 극성을 바꾸면 정상 작동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출처-애플 

▶뉴아이패드, 국내출시 4월 유력

뉴아이패드 3차 출시국 으로 한국이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르면 4월 국내에서 뉴아이패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는 내달 말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주파수 대역 문제로 인해 국출시 초기에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용이 아닌 3G용으로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아이패드 주파수 대역은 700㎒와 2.1㎓용이다. 반면 국내 LTE 주파수는 800㎒(SK텔레콤 및 LG유플러스)와 1.8㎓(KT) 대역뿐이어서 맞지않다. 이에 애플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 현지화 된 제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3G용으로의 선 판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뉴아이패드는 와이파이용과 LTE용 2종이 있는데, LTE용은 3G 겸용으로 3세대 이동통신을 2.1㎓ 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KT와 SK텔레콤이 3G용으로 출시가 가능하다.

판매 시기는 이르면 내달 말로 예상되고 있다. 뉴아이패드 발표 시점까지 한국에서 아무 테스트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망 연동 테스트와 전파인증 등에 필요한 기간과 시간을 감안하면 4월 말께면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기에 애플로서는 부담스러운 시장일 수도 있다”며 “테스트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다 방통위의 전파인증 절차도 남아있어 빠르면 4월 말이나 5월에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아이패드 돌풍에 경쟁업체 긴장...승자는?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바짝 긴장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당장 맞설 패드는 없지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대항마로 ‘갤럭시노트’를 밀고 있고, LG전자는 5인치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옵티머스 뷰(VU’를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뉴아이패드가 국내 LT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애플의 제품보다 빠르기와 속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국내 LTE 단말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올해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출시하면 LTE폰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응하도록 출혈경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즉 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가격은 낮아지고,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그만큼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제조업체들의 LTE 경쟁, 누가 최고의 매출과 품평으로 먼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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