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3.23 15:03

금감원, 금융지주회사 관계사 몰아주기 문어발식 확장 제동걸 예정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지주회사가 중소기업을 위협하며 재벌처럼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행태에 대해 제동을 걸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향후 금융지주에 대한 검사를 나갈 때마다 관계사들과 부당한 내부 거래를 하는지 점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사들은 판촉용 사은품 제작, 건물 청소, 소모성 자재 구매, 광고물 설치, 꽃 배달 등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특정 관계사에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회사들은 주로 퇴직한 임직원이 경영하고 있고, 이는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의계약으로 관계사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가격 부풀리기와 같은 탈법행위를 하는지 점검할 예정”이라며 “상식에 어긋난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히 제재할 것이다”고 전다.

금감원이 금융지주회사의 사업 확장 행위에 대한 감시 수위를 높이기로 한 것은 금융위원회 수뇌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우선 금융지주사 정기 검사 때마다 2년에 한 번꼴로 관계사와 거래하는 행태를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