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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14 10:57

막걸리 항암물질 최초 발견…맥주, 와인의 최대 25배

특히, 흔들어 마시면 걸러마시는 것에 5배 이상 효과

▲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 중 하나인 막걸리에 항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 중 하나인 막걸리에 항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항암물질 성분은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막걸리 사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하재오 박사 연구팀은 14일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막걸리를 흔들어 마시면 걸러서 마실 때보다 항암물질을 최대 5배 이상 섭취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막걸리의 파네졸은 가라앉아 있는 부분에 밀집돼 있어 음용 방식에 따라 섭취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 

또 연구팀은 파네졸은 과실주의 중요한 향기 성분으로 약 5~7mg/ℓ 정도의 미량으로도 항암과 항종양 성질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시판 중인 주류의 파네졸 함량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의 파네졸 성분은 150~500ppb로 15~20ppb인 와인이나 맥주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25배 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하 박사는 “실험 결과 막걸리의 혼탁한 부분에 파네졸이 더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며 “막걸리를 마실 때는 잘 흔들어서 가라앉은 부분도 함께 마시는 것이 건강에 훨씬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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