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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뷰티
  • 입력 2016.08.10 19:03

빠지지 않는 지방의 비밀, 범인은 지방 수용체

▲ 터치유성형외과 신우진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나잇살이라는 말처럼 체중은 나이와 비례해 증가한다.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군살은 몸 전체적으로 불어나기보다 특정부위에 집중해 붙는 경우가 많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렇게 늘어난 군살은 다이어트를 할 때는 유독 잘 빠지지 않아 실패를 부르곤 한다. 사람마다 잘 찌고, 안 빠져 고민되는 부위는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여성이라면 상체에 비해 하체(허벅지, 엉덩이)가 고민일 경우가 많다.

하체에 붙은 지방이 상체에 비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는 부위별로 지방의 특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지방세포를 구성하는 성분 중에는 지방의 출입을 조절하는 두 수용체인 알파 수용체와 베타 수용체가 있는데, 알파-수용체는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베타-수용체는 지방의 분해를 돕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알파, 베타 수용체가 부위별로 다르게 붙어 있어 살의 빠지는 속도가 다른 것이다. 

여성의 경우 허벅지나 엉덩이 같은 하체에는 베타-수용체의 수에 비해 알파-수용체의 수가 월등이 많다. 따라서 같은 운동을 해도 상체의 지방이 빠지는 것에 비해 하체의 지방이 빠지지 않는 것이다. 

빠지지 않는 하체의 지방은 지방의 분해에 관여하는 리포단백리파아제(LPL) 효소와도 관련이 있다. 리포단백리파아제는 지방의 분해와 저장에 영향을 주는데, 청소년기에 하체 부위에서 활동해 지방을 축적하고, 나이가 듦에 따라 복부에 집중돼 상체보다 하체의 살이 늦게 빠지게 한다. 

터치유성형외과 신우진 원장은 “여성의 하체 지방이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는 임신과 출산을 대비해 여분의 지방을 축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따라서 하체의 지방을 빼고자 한다면 체계적인 집중 운동과 함께 마사지를 병행해 하체의 지방을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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