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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8.08 12:32

'싸우자 귀신아', 반환점 돌았다.. 후반부 포인트는 '변화한 관계'(종합)

▲ '싸우자 귀신아' 출연진 ⓒCJ E&M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싸우자 귀신아’가 총 16부 중 8회까지 방송을 마치고 후반부에서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액션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로 주목 받아온 tvN ‘싸우자 귀신아’의 기자간담회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옥택연, 김소현, 권율, 강기영, 이다윗이 참석했다.

tvN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박준화 감독이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했던 부분은, 복합장르이기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이었다. 특히 극중 귀신이 보여주는 희로애락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단순한 공포물이 아닌,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 김소현 ⓒCJ E&M

김소현은 "현지는 내가 지금까지 맡아 온 캐릭터 중에 가장 발랄하고, 남자들에게 적극적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도 들이대는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감독님은 너를 내려놓고 하라고 하고, 택연 오빠도 계속해서 부담을 덜어 주려고 한다. 처음에는 애교 부리는 게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점점 극중 인물을 닮아 가는 것 같다"며 독특한 캐릭터인 현지에게 적응해가고 있음을 밝혔다. 

옥택연은 “소현 양이 워낙 연기를 잘한다. 또한 현지의 사랑스러움을 김소현이 그대로 갖고 있는 것 같다. 나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소현이 연기를 볼 때마다 아빠 미소를 짓는다”고 말을 보탰다. 

옥택연은 미성년자인 김소현과의 스킨십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 "많은 지인들이 문자와 전화로 나를 혼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옥택연 ⓒCJ E&M

이어 "초반부터 키스신을 했는데, 큰 산을 빨리 넘어버려서 나머지 장면들은 언덕처럼 보이는 것 같다. 키스신 후에 호흡을 맞추는게 오히려 편했다"면서, 향후 전개에 대해 "앞으로 봉팔과 현지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색다른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는 지난해 8월 종영한 비슷한 콘셉트의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곤 한다. 여자 귀신과 인간 남성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을 포함해 주변 인물들의 역할이 어느 정도 대칭을 이룬다는 것. 

이에 대해 권율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비슷한 작품인 '오 나의 귀신님'이라는 작품과 비교가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 의식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권율은 "다만 그 작품에 나왔던 임주환과 내가 비교되는 것에 대해 얘기하자면, 임주환의 악행은 마지막에 드러났고 주혜성은 초반 긴장감을 선사하고 악인의 이미지를 발산하며 보는 사람들이 추측을 하게 만든다. 그 점에서 다른 점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며 "앞으로 주혜성의 페이소스가 느껴질 수 있게끔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 권율 ⓒCJ E&M

이어 박준화 감독은 "'오 나의 귀신님' 초반 회차를 봤다. 그런데 어떤 드라마를 참고하거나 차이점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점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다. 각 캐릭터의 색깔, 매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초반엔 무서운 귀신들과 귀여운 여고생 귀신 김소현의 모습이 포인트였다면, 후반부에서는 김소현, 옥택연, 권율의 달라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총 16부작으로 최근 8회를 방송하며 반환점을 돈 ‘싸우자 귀신아’, 시청률은 3%를 훌쩍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오싹한 공포와 로맨스의 조합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싸우자 귀신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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