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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7.27 16:10

[HD+] ‘끝에서 두 번째 사랑’ 2030-4050 세대 다 잡는다(종합)

▲ '끝에서 두번째 사랑' 출연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전 연령층을 안방극장으로 불러 모을 중년 코믹 로코가 온다. 김희애와 지진희가 온 몸을 던져 선보이는 통통 튀는 로맨스와, 이들이 2030, 4050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브라운관으로 집중시킬 전망이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정해진 원칙만 고집하는 남자와 예측 불가능함을 즐기는 여자의 중년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사랑보다는 일이, 나보다는 자식이, 연애보다 건강이, 현재보다 노후가 우선이 돼 버린 어른들의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를 선보인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1동 SBS에서 열린 주말특별기획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희애, 지진희, 곽시양, 김슬기, 이수민, 스테파니 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영훈 감독은 “아메리칸 인디언의 이야기를 아시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넓은 벌판을 달리다가 자기의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고 운을 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중년들이 삶을 살아오다 잠시 자신의 뒤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며 기획의 배경을 전했으며 "김희애에게 코믹 본능이 많아 현장에서 그게 잘 표출된다. 어떻게 숨기고 살았는지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최윤정 작가는 “좋은 배우, 좋은 감독을 만나 영광이다”라며 “이 작품은 4, 50대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고 2, 30대들도 드라마를 보며 어머니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될 거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연령대에 상관없이 이 작품이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지진희, 김희애 ⓒ스타데일리뉴스

김희애가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촬영 고생담과 더불어 작품의 장점에 대해 전했다. 그가 맡은 역은 “제발 가슴 뛰는 일 좀 생겼으면 좋겠다”고 외치는, 짜릿함을 즐기는 여자 강민주.

김희애는 "'미세스캅'에서 액션 연기를 해서 고생을 했는데, 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라서 쉽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힘들게 촬영하고 있다"며 “대단한 신들이 많아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드라마가 사랑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면 큰 매력을 못 느꼈을 것 같은데, 인생을 살면서 놓치고 지나갔던 것들을 짚어주는 점이 참 좋았던 것 같다"며 작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뒤이어 지진희는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드라마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진희는 “오늘도 부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이라 외치는 5급 공무원 고상식으로 분했다.

그는 "항상 선을 넘지 않는 캐릭턴데, 어떤 여인을 만나면서 선을 마구 넘게 된다. 다시 돌이키려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끌리는 대로 사는 것도 매력적이란 걸 느끼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때는 자신만 생각하고 사랑하지 않나. 지금은 가족, 주변 환경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으니, 어렸을 때 했던 사랑이 정말 편하게 했던 사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드라마에서 이런 생각과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곽시양은 훤칠한 키, 단단한 근육,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훈남 셰프 박준우 역으로 분했다. 김희애를 짝사랑하며 한없는 순애보를 보여주는 역할이라고. 이에 대해 곽시양은 "'나도 이렇게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으며, "촬영장에 있는 것 자체가 즐겁다.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얘기도 하는 것, 김슬기와 아이디어를 짜는 것 등 모든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즐거운 촬영 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을 통해 연기에 정식 출사표를 던지는 이수민도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수민이 맡은 역은 지진희(고상식 역)의 외동딸 고예지. 소신과 철학이 분명하며 당돌한 매력을 가진 중학 2학년생이다. 기존에 이수민이 타 드라마에서 맡아 왔던 캐릭터에 비해, 고예지의 비중은 작품 속에서 큰 편이다.

그는 "캐릭터가 나와 상당히 비슷하다. 중2라는 나이도 같고, 가치관이 확실하단 것도 같다. 또 예지는 나처럼 누군가의 팬으로 활동하더라"라며 "비슷한 모습에 끌려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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