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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7.20 17:54

[HD+] ‘인천상륙작전’ 대작 전문배우 ‘이정재표’ 전쟁영화가 왔다(종합)

▲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 이정재와 이범수,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 리암 니슨이 의기투합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올 여름 극장가를 장악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은 이정재가 '도둑들', '신세계', '암살' 등에 이어 또 다시 도전하는 대작 영화기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등이 참석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인천상륙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대북 첩보활동을 펼치고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해군 첩보부대의 실화를 그려냈다. 

이정재가 첩보작전 X-ray를 이끌었던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리암 니슨이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맡았으며, 이범수가 북한군 인천방어사령관 림계진을 연기했다. 

▲ 이정재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이재한 감독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엑스레이 작전, 켈로 부대의 첩보 활동을 작품 속에 자세히 그려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영화의 의의를 언급했다. 

이어 감독은 “연출자로서 이 부대 사람들의 이야기에 영화의 초점을 두고 싶었다. 인간의 희생 정신, 숭고함을 조명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반세기 이상 지난 이야기를 통해 21세기에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시즌 개봉한 대작들 중 이 영화가 갖는 특이점에 대해 "전쟁영화의 스케일에 첩보 스토리 전개가 주는 긴박한 느낌이 더해졌다. 그리고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기 때문에 감동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케일 큰 전쟁 영화기에 격한 액션 장면이 많았던 터. 배우들은 저마다 고생담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에피소드를 설명해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정재는 "이번 촬영 때문에 인대가 끊어졌다. 촬영이 3주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 깁스를 할 수 없었다"며 "그래도 스태프들이 잘 챙겨 주고, 나도 조심을 많이 해서 이후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재는 "액션 연기가 예전 같지 않다. 액션신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은 내 욕심이 다 채워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 이범수 ⓒ스타데일리뉴스

박철민은 추성훈과의 격투 신을 언급하며 “액션 배우가 아닌 격투기 선수와 싸움 신을 찍다 보니 피해가 많았다. 난 실제로 추성훈을 때리기도 했는데 전혀 타격이 가지 않았다. 추성훈을 아프게 하려는 노력이 실패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영화에서 홍일점으로 등장한 진세연은 이날 "내가 맞는 신이 몇 번 있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멍이 많이 들었는데, 다른 배우들이 너무 고생해서 투정을 부릴 수 없었다. 집에 가서 혼자 멍 크림을 바르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세연은 조연 배우의 침을 맞는 장면에 대해 "그 분이 촬영에 앞서 이를 닦고 가글을 했다며 미안하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장면을 찍기 전 입을 오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한 번에 촬영이 끝나서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범수는 역할에 몰입하기 어려웠다며 그 이유를 설명해 현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내가 악역을 처음 맡은 게 아닌데도 촬영하는 데 있어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범수는 "'인천상륙작전'은 우리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켈로 부대의 인물들을 기리는 영화인데, 내가 악역을 맡으니 연기를 하기가 싫더라. 악역으로서 명분을 가지고 연기를 해내야 하는데, 납득이 가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애써 림계진의 감정과 명분을 마음에 새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범수가 나서서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을 봐야 하는 이유를 대라면 100가지도 댈 수 있다. 여름 영화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와 맞붙게 돼 기쁘지만, 이 작품은 우리나라 영화고, 숭고한 전쟁 영웅들을 조명하는 영화기에,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어린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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